박순철 교수팀, 비키니 라인 염두 '10㎝ 정도 절개창' 통해 수술 50례 시행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유일하게 시행‥'미용 효과 등' 환자 만족도 높다
신장이식술과 비교 '이식신 기능, 생존율, 합병증' 통계적 차이 없음 확인
중장기 이식 신장과 환자 예후 등 다룬 논문 '2016년 Chinese Medical Journal'에 게재
[보건타임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박순철 교수(사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행하는 10㎝ 정도 크기의 피부 절개만 하는 '최소절개 신장이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유는 통증 적으면서 회복 빠른데 다 미용 효과가 우수해서다.
만성신부전은 여러 원인질환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져 체내에 여러 종류의 노페물(요독)이 축적돼 다양한 전신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이다.
만성신부전 환자에 적용하는 치료법은 90% 이상 손상된 신장 기능을 보완, 환자의 삶 영위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을 신장 대체요법이라고 한다.
치료법으로는 크게 혈액투석·복막투석으로 분류되는 투석 치료와 신장이식의 방법이 있다.
신장이식은 만성신부전에 대한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신장 기능을 잃은 환자에게 수술을 통해 정상인 또는 뇌사자의 신장 중 하나를 이식, 정상적인 신장 기능으로 회복시켜주는 치료법이다.
성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투석 치료보다 환자 생활의 질적인 면에서 훨씬 좋다.
이 수술은 투석 치료에 동반하는 다양한 합병증과 부작용을 억제,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매우 크다.
전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공여받은 신장을 좌측 또는 우측 하복부에 ‘L’자 모양의 ‘하키스틱’ 피부 절개법을 통해 시행하는 데 통상 20㎝~25㎝ 절개창(수술 절개 부위)이 필요하며 통상 속옷을 착용했을 때, 수술 흉터가 노출되는 등의 단점이 있다.
최근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도 몇 증례가 보고됐으나, 임상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교수는 현재 명예교수 문인성 교수와 함께 2006년도부터 비교적 마른 체형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키니 라인을 통한 10㎝ 정도의 피부 절개창을 통해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해 왔다. (사진 1 기존 'L' 절개법을 이용한 절개수술(左)과 신 최소절개수술(右) 비교)
박 교수는 그간 전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비교적 큰 피부 절개창으로 수술 흉터가 남는 것은 물론 상처 통증이 더 큰 데 비해, 최소절개 신장 이식술은 마른 체형의 체질량지수 25 이하의 환자 중 이식 신장혈관 문합에 제한이 되지 않는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50례 정도 수술했다.
최소절개 신장 이식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성모병원만 시행하고 있으며, 통증이 기존 절개법보다 적은 데다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르며, 미용 효과가 우수,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절개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기존 수술방법을 이용한 신장이식술과 비교했을 때 이식신 기능, 생존율, 합병증에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돼 '2008년 Transplantation Proceeding'에 보고됐다.
최근까지 추가 중장기적 이식 신장과 환자 예후 등 전반적인 이식 성적을 다룬 논문은 '2016년 Chinese Medical Journal'에 게재된 바 있다.
박 교수는 "일부 환자에 제한된 기준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되는 수술방법이지만, 환자의 만족도가 너무 커 적용 범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며, "최소절개 신장이식 연구를 계속 병행, 해부학적 차이, 환자 개개인의 변이와 무관하게 최소절개 신장이식술을 시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보정심이 토의한 그간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 추진 경과와 방향은 공개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이러한 논의의 결과와 각계의 의견 수렴을 토대로 이른 시일 내 보건의료정책 전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보건의료발전계획을 마련, 보정심 심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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