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젊은 여성에게만 주로 나타나는 희귀면역질환이 있다.
루푸스다.
이 질환은 전체 인구의 약 0.1%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9대1로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이 가운데 가임기의 젊은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우리 몸의 백혈구 면역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해 조직이 손상을 받으면서 전신에 염증이 나타난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사진)는 "루푸스로 피부에 염증이 나타나면 손과 얼굴에 붉은 홍반으로 나타나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며 "하지만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뇌와 신장, 심장에 침범할 수 있어 전신홍반루푸스로 부른다"고 밝혔다.
증상은 3개월 이상 지속이 되는 미열감과 권태감, 원인을 알 수 없는 관절통,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나 손, 발에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앓는 젊은 여성이라면 루푸스를 의심할 수 있다.
루푸스 여부는 혈액검사로 감별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이어서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있으며 이를 혈액에서 검출할 수 있다"면서 "전체 환자의 98%에서 검출이 되는 만큼 혈액검사에서 자가항체가 검출되지 않으면 루푸스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치료는 현재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면역억제제 혹은 타겟 면역조절 치료제를 사용한다.
초기에 진단받았을 땐 면역조절 약물 치료를 꾸준히 복용하면 대개는 재발 없이 정상적인 생활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루푸스는 95%가 증상이 경미하다"며 "환자들은 약제를 사용, 이에 따르는 여러 합병증이 있지만, 현재 의학 수준으로 사망하거나 시한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루푸스 환자 가운데 고등학생은 입시 때 급격히 증상이 악화가 되며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이 평소 중요하다"고 재차 조언했다.
"루푸스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으로 몸이 피곤할 때 감염이 잘 돼 감기에 잘 걸리며 이 바이러스가 병을 더 촉발시켜 감기에 잘 걸리지 않도록 균형된 식사와 운동을 통해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또 구강과 코점막 등을 평소 청결히 하는 것도 재발과 악화를 방지하는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이밖에 이 교수는 "오메가 3지방이 풍부한 음식이 항염증 효과가 있어 루푸스의 진행 경과를 양호하게 한다는 연구도 있어 식이 조절도 보조적인 맥락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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