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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0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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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000명가량 중 진료받는 환자는 고작 1063명 가톨릭 김민석 교수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김민석 교수

관련 분야 의료진 팀 구성한 뒤 환자중심 통합치료팀 이뤄 진료 나서야

우리나라에 두경부암이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으나, 한국 중앙 암등록 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후두암이 매년 1,096명 새로이 발생하고, 구강암이 800여명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이 통계에 근거하면, 대략 3,000명에 가까운 두경부암 환자가 매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2001년 한해동안 전국의 79개 이비인후과 전공의 수련병원에서 진료받은 두경부암 환자는 1,063명에 불과하다.
이중 악성림프종과 같은 종양을 제외하면, 그 수는 1,000명 정도다. 한국 중앙 암등록 본부 자료와 비교하면, 나머지 2,000명은 어떻게 진료를 받고 있는지 실태가 궁금하기만 하다.  아마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다른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경부암'이란 후두, 구강, 구인두, 비강, 부비동, 비인두, 하인두, 타액선 등의 다양한 신체부위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총괄하는 것이 타당하나, 국가적 통계에서는 개별발생부위별로 집계되어 중요성이 낮게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발생 부위에 상관없이 조직학적으로 편평세포상피암(squamous cell carcinoma)이나 미분화암(undifferentiated carcinoma)인 경우, 유사한 생물학적 특징을 보이며 치료방침도 유사하다.
두경부에 발생하는 종양을 통합하면, 발생빈도에서 8위의 중요한 암이며 국가적인 관심이 요망된다.
두경부암이 의심되는 환자는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의뢰되어 검진을 받는 것이 추천되며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긴급한 의뢰가 필요한 경우
○ 6주이상 지속되는 목소리의 변화
○ 3주이상 낫지 않는 구강내의 궤양
○ 3주이상 지속되는 구강내의 부종(swelling)
○ 구강점막의 적백색 반점(patch)
○ 3주이상 지속되는 연하곤란
○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 있거나,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될 때
○ 치주질환과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리지만 그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울 때
○ 3주이상 지속되는 경부의 종괴
○ 뇌신경 마비증세(cranial neuropathy)
○ 안와 종괴(orbital mass)
두경부암의 치료는 다양한 의학적 기술을 요하는 것으로, 관련 분야의 의료진이 팀을 구성하여 환자를 중심으로 통합된 치료팀을 구성하여 진료하는 것이 추천된다.

두경부암 치료의 기본원칙은
○ 모든 두경부암 환자의 치료 계획은 환자중심 통합치료팀에서 결정하여야 하며, 환자중심 통합치료팀은 우리나라에서 표준치료방법이라고 인정되는 모든 치료방법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환자 및 보호자에게 암과 필요한 검사 그리고 치료법과 그 부작용에 대해 가능한 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 특정환자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치료방법을 제공할 수 없다면 가능한 시설로 환자를 의뢰해야 한다.
○ 원발부위, 암의 진행정도(extent of disease), 병리학적 진단, 치료를 견뎌낼 수 있는 환자의 전신상태, 다른 동반질환(comorbidity) 등을 고려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 치료를 하는 동안 환자의 영양상태를 교정하고 유지시켜야 한다.
○ 치과적 재활프로그램을 방사선치료 전에 수립해야 한다.

두경부암의 수술적 치료의 원칙은
○ 광범위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환자중심 통합치료팀에 소속된 두경부종양  전문의에 의해 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 암의 절제술 후 결손부위에 대하여 유리피판술 등을 포함한 적절한 재건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 후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비인두암, 비강암, 부비동암, 경부 전이암, 타액선암 등 암의 발생부위에 따라 여러 종류의 수술방법이 있으며, 특정환자에게 필요한 적합한 모든 수술방법이 환자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 수술방법은 암에 대한 치료효과와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흔히 발생하는 두경부암과 최신 치료 동향
흔히 발생하는 두경부암을 살펴보면 두경부암중에서 후두암이 가장 흔한데 후두란 다른 말로 공명통, 울림통이라고도 하며, 말을 하고 숨을 쉬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다.

또한 후두는 호흡기와 소화기가 분리되는 지점에 위치하거 있기 때문에 음식물과 공기를 각기 다른 곳으로 내려가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코를 통해 들어온 공기는 인두를 통해 후두의 전방부를 지나 기도로 내려가 폐에 도달하게 되며,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은 인두를 통해 후두의 후방부를 거쳐서 식도로 내려간다.
후두암이란 이러한 후두에서 암조직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후두암은 이비인후과 암의 25-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발생한다.
주로 5,60대의 남자에게 발생하며 주 원인은 흡연이다. 후두암은 담배 피우는 사람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며 가장 확실한 원인중의 하나다. 
모든 암에서와 마찬가지로 후두암도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예방이며, 조기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후두암의 증상은 지속적인 인후통증이나, 연하시의 통증, 2주이상의 애성, 촉진되는 경부 종괴등으로, 이상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바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을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면 의사선생님은 먼저 목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조그만 거울(간접후두경)로 후두 및 인두를 관찰하게 된다. 만일 구역질이 심하거나 후두를 자세히 관찰 할 수 없을 때는 후두내시경을 이용하여 관찰하게 된다.
다음 목을 만져보면서 만져지는 종괴가 있는지 확인한다. 만일 후두내에 정상에서는 없는 이상한 조직이 보이면 그 부분을 떼어내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조직검사에서 후두암으로 확진이 되면 암의 진행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단층 전산화 촬영, 핵의학 검사 등의 정밀검사를 시행하여 병기를 결정하게 된다.
후두암의 예후는 여러가지 인자에 의하여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후두암에서 완치될 수 있는 가능성은 후두암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얼마나 퍼져있는지 그리고 환자의 전신상태에 크게 좌우된다.

후두암은 전체 암의 약 2% 정도를 차지하며 일찍 발견하기만 하면 완치율이 높다. 후두암중에서 성문부 암은 걸리면 이내 목소리가 변하기 때문에 비교적 일찍 발견되며 후두를 감싸고 있는 연골로 인해 암이 잘 번지지도 않는다.
그러나 성문상부에서 발생하는 암은 단지 후두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정도의 증세만 있어서 발견이 늦을 수도 있고 따라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성문하부 의 암도 발견이 늦지만 자주 생기지는 않는다.
암은 흔히 1기암 혹은 3기암 등으로 구분된다. 암의 병기란 발견된 암이 얼마나 퍼져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서 암을 몇기 몇기로 나누는 이유는 암의 진행상태를 공통적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암의 병기는 원발부위의 정도와 경부 임파선의 침범 정도, 원격전이의 유무에 따라 구분되며, 대개는 1기에서 4기까지로 구분한다. 
1기암은 주위로는 안퍼져 있고 발생된 장소에만 국한되어 있는 조그만 암을 말하며, 4기암은 매우 심각하게 주위 및 전신적으로 퍼져있는 단계를 말한다.
후두암은 크게 다음과 같은 4가지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방사선 치료 : 많은 양의 방사선을 암조직에 주어 암세포를 죽인다.
수술 : 암이 발생한 부위를 충분한 안전역을 두고 모두 절제하여 가능한 범위에서 완전히 제거한다.
항암화학요법 :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인다.
병합요법 : 이상의 방법을 조합한다.

1.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가하여 암세포를 죽이고 암을 줄어들게 만든다. 방사선치료에는 크게 2가지로 외부방사선치료와 내부방사선치료로 구분된다.
외부방사선치료는 신체 외부에서 기계에 의해 방사선을 쪼이는 것이며, 내부방사선치료는 암조직에 방사선동위원소를 심어주는 방법이다.
또한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들이 현재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방사선에 암세포가 잘 반응하게 해주는 약제를 주입하기도 하고,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가하고 정상조직에의 방사선 조사를 피하기 위하여 3차원 입체치료를 하거나, 정상조직의 재생을 촉진시켜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하루에 소량씩 여러 번에 나누어 주기도 한다. 
암이 단지 성대에만 국한되어 있는 성문부암 1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며, 그보다는 수술적 치료후 경부 임파선에 대하여 잔존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또 전신 쇠약등의 이유로 수술을 받을 수 없을 때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완치의 목적이 아닌 완화를 위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2. 수술
수술은 가장 흔한 치료법이면서도 완치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후두암에는 다음과 같은 수술을 하여 암을 제거할 수 있다.
성대절제술 : 성대만을 제거한다.
레이저수술 : 이론적으로는 성대절제술과 같으며 레이저를 이용하여 제거한다.
수평후두부분절제술 : 성문상부만을 제거한다.
수직후두부분절제술 : 후두의 일부분을 제거한다.
후두전적출술 : 후두의 전부를 제거한다.
수술을 진행하는 동안 후두를 모두 제거한 후 목 앞부분에 기도를 연결하여 숨쉬는 구멍을 만들어 준다.
암의 진행이 아주 심하지는 않으나 성문상부와 하부를 모두 침범한 경우에는 후두전적출술을 시행하였으나 최근 개발된 상윤상후두부분절제술(supracricoid partial laryngectomy)을 시행하면 수술 후에도 발성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본 교실에서도 이러한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3. 항암화학요법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없애는 방법이다.
보통은 주사를 통해서 몸에 주입하고 드물게는 복용할 수도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약물요법이라고도 부른다. 
전신에 원격전이가 있거나 진행된 병기이기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4. 후두 기능을 보존하는 최신 수술 방법
 강남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민식 교수는 1993년 후두암이 진행된 환자의 후두 기능을 보존하는 ‘상윤상 후두부분절제술'이라는 특수한 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이 술식은 종양의 일괄제거가 가능하며 피열연골의 운동성을 보존하여 생리적 연하 및 발성이 가능하고, 후두전적출술의 단점인 호흡을 위해 목에 동전크기만한 구멍인 영구기관 개방창 없이도 기도 유지가 가능한 장점이 있어 종래 후두전적출술의 대상이 되던 환자들에서 후두의 생리적 기능을 보존하는 새로운 후두암 수술법이다.
김교수는 92명의 후두암 환자에게 상윤상 후두부분절제술을 시행하고 1년 이상 관찰한 결과, 초기 후두암 환자는 96%, 진행암 환자는 75%가 병이 재발하지 않고 무병 상태로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추가 수술로 목소리를 잃은 환자는 8명뿐이라고 한다. 

두경부 분야 최신 치료 및 수술 방법 동향
 김교수는 또한 두경부종양 수술 후 재건술의 전문가로 2004년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홍콩대학 이비인후과에서 열린 ‘두경부종양 수술 후 유리피판술을 통한 재건'에 관한 학회 및 workshop에서 세계 각국의 의료진에게 선진의술을 전수했다.
더욱이, 김 교수는 이번 학회 및 워크샵에서 유리피판술에 관한 5회의 강의와 수술시범, 학회 특강을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학회는 홍콩대학의 이비인후과 주임교수인 Wei 교수가 Crouch Institute로부터 후원을 받아 개최하는 workshop으로 2년마다 열리는 두경부종양 수술의 전문가 과정이다.
또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각 대학의 주임교수 및 지도자들을 교육하는 과정으로 올해 workshop에는 세계에서 미세혈관수술(microvascular surgery)을 많이 하는 5명의 외국 교수진을 강사로 초청하여 진행됐다.
특히, 김 교수는 외국 초정 교수진 중 1명으로 초청 받아 강의 및 수술 시범을 보여 주었고,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오는 2004년 6월 중국학회와 9월 세계학회에서도 초청을 받았다.
김교수는 2005년 6월 26일~30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던 세계 이비인후과학회인 ‘XVIII IFOS World Congress'에 참석해 학회 심포지엄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학회의 심포지엄 중 하나인 Round Table에서 좌장인 Kamata 일본인 교수가 진행한 두경부 종양 분야의 ‘진행된 구강암 수술 후의 재건'이란 제목의 심포지엄에서 초청연자로 세계에서 모인 5명과 같이 강의와 의견교환을 하였으며 김 교수는 ‘전완유리피판을 이용한 구강의 기능적 재건'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김민식교수의 선진화된 두경부 분야 연수를 위해 2005년 5월부터 2개월간 중국 귀주성 광서 의과대학의 Su Jiping 교수가 가톨릭의과대학 강남성모병원을 방문, 김민식 교수의 지도하에 ‘두경부암의 수술과 재건'에 대한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 
2006년 9월부터 6개월간 중국 광시 의과대학의 Ligen Mo 부교수가 현재 강남성모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외과 분야를 연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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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조현진 (bktimes.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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