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식약처가 대한약사회와 장기간 계속된 장마로 발생한 수해와 요즘처럼 장마 이후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각종 질환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민이 의료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해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 유행성 눈병 치료에 눈약(점안제) 안전사용 ▲ 피부병 치료를 위한 연고제 사용 ▲ 설사 질환 시 치료 조치 ▲ 모기 물림 예방을 위한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정보를 제공했다.
유행성 눈병 치료 점안제 사용= 식약처는 장마철과 같은 습한 날씨에 활동이 왕성한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유행각결막염, 급성출혈결막염 등 눈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방을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함께 발병 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점안제 사용요령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결막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병원인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충혈과 눈물 흘림, 눈꺼풀 부종, 가벼운 삼출성 분비물에서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 이물감, 가려움증과 작열감, 눈부심, 시력저하 등이 있다.
식약처는 결막과 각막의 손상이 심해 2차로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으로 발병, 오플록사신, 레보플로사신, 목시플로사신, 토브라마이신 등 항균 눈약 약물투여가 필요한 감염성 결막염 환자의 경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조언했다.
식약처가 공개한 눈약의 올바른 투약법은 이렇다.
첫째 오염과 감염 예방을 위해 투약 전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두 번째 점안제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한 것은 사용해선 안 되며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세 번째 고개를 뒤로 젖힌 뒤 아래 눈꺼풀을 당겨 공간을 만든 후 약액을 투여한다.
이후 눈을 감은 후 콧등 옆 눈물이 지나는 눈물관(비루관)을 1~2분간 누른 다음 눈을 깜박거려 약액이 눈 안에 고루 퍼지게 한다.
눈 주위로 유출된 액은 닦아낸다.
네 번째 점안제는 오염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다섯 번째 두 종류 이상의 점안액을 사용할 땐 투약 간격을 충분히 둔 후 사용한다.
여섯 번째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눈약은 개봉 시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1~2방울은 버린 뒤 개봉 후 즉시 사용해야 하며 남은 액과 용기는 다시 사용하지 않고 버린다.
항균 점안제의 주요 부작용은 과민증에 따른 두드러기, 호흡곤란 발진, 자극 등이 있다.
부작용 발생 시 즉시 투여를 중지하는 것은 물론 의사·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피부병 치료에 연고제 사용= 장마와 요즘처럼 같은 고온 다습한 환경, 내린 비가 고여 오염된 물 등에 의해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곰팡이에 의한 무좀은 장마철에 더욱 악화하거나 발생하기 쉽다.
무좀 치료엔 테르비나핀, 시클로피록스, 케토코나졸, 플루트리마졸 등 성분이 함유된 연고제를 사용한다.
무좀마다 원인균이 달라 처음엔 전문가의 진단 후 적합한 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증상이 개선된 이후도 정해진 치료 기간 사용해야 한다.
세균 침투로 발병한 피부 감염증에 사용되는 연고는 무피로신, 퓨시드산, 바시트라신, 폴리믹신비, 네오마이신 성분 등이 함유된 의약품이 있으며, 치료에 필요한 최소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손상된 피부에 넓게 발랐을 땐 전신 독성을 유발해 환부가 전신에 걸쳐 광범위하다면 주의해 사용하도록 한다.
가령, 네오마이신 함유 연고제는 이(耳) 독성, 신장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습진·피부염에 사용되는 연고는 히드로코르티손, 프로피온산덱사메타손, 트리암시놀론아세토니드, 데소나이드, 프레드니카르베이트 등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가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제의 주요 부작용은 가려움증, 홍반, 자극, 상처치유 지연 등이 있다.
증상이 개선되면 사용을 중지하도록 해야 하며 피부가 얇아 흡수력이 높은 부위(항문, 눈꺼풀 등)엔 사용을 줄여야 한다.
소아일 땐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후 적합한 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연고제의 올바른 투약법은 이렇다.
첫째 약을 바르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
두 번째 환부를 깨끗이 한 뒤 물기 등을 수건으로 가볍게 닦는다.
세 번째 각 연고제의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는 적당량을 환부에 발라준다.
식약처는 바르는 신체 부위에 따라 약물이 흡수되는 정도가 달라 연고제를 사용하기 전에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본 후 정해진 부위에 적정량을 바르도록 해야 한다며 연고제를 많이 바른다고 해 효과가 더 있는 것도 아니며 너무 많은 양을 바를 필요가 없다면서 연고제를 바를 때엔 용기 끝부분이 직접 환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 면봉 등을 이용해 바를 것으로 권장했다.
설사 질환 시 치료 조치= 식약처는 설사가 있을 때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이 원인일 수 있다며 반드시 병·의원을 찾아 진료 후 필요한 조치를 받길 당부했다.
지사제의 종류로는 장운동을 억제하는 로페라미드, 장내 살균 효과가 있는 크레오소트, 아크리놀과 수렴제/흡착제로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가 있으며, 이외 유산균 정장제 등이 있다.
다만, 지사제는 설사의 원인 치료보다는 증상을 개선해준다.
만약 수일간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땐 계속 사용하기보다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도록 해야 한다.
설사엔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모기에게 물림을 예방하기 위한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 기피제는 모기를 죽이는 효과가 없으나 모기의 접근을 막거나 쫓아내는 제품으로,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으며 유효성분(주성분)으로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한다.
주로 외출이나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부위나 옷 위에 엷게 바르거나 뿌려서 사용한다.
에어로졸이나 스프레이형 제품은 얼굴에 사용할 땐 먼저 손에 취한 후 눈이나 입 주위를 피해야 하며 귀 주변엔 조금만 바룬다.
속옷, 눈이나 입 주위, 상처 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 등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마친 후엔 기피제를 바른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며 기피제를 뿌린 옷이나 양말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어른이 먼저 손에 덜어서 어린이에게 발라줘야 한다.
유효성분에 따라 영‧유아나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제한을 둬 먼저 제품에 기재된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사용한 이후엔 제품을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의 기피효과는 대개 사용 부위에서 4~5시간 이상 지속해 같은 부위에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양쪽 팔의 표면적을 넘어설 정도의 넓은 부위에 과용하거나 너무 장시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의 유효성분은 모두 진드기 기피효과를 갖춰 사용한 부위에 진드기 기피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식약처는 "'향기 나는 팔찌‧스티커(공산품)' 등을 모기 기피제로 잘못 구매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모기 기피제 중엔 팔찌형이나 스티커형 제품이 없다"며 구매 시 반드시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할 것으로 거듭 당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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