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색 진할수록 자외선차단율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 '고쳐할 건강상식'
박인기 교수 "어두운 색깔에 자외선 차단 기능 없는 렌즈 사용하다간 눈 건강 해친다"
[보건타임즈] 여름이 절정에 이를 때면 우리는 하루 평균 15시간 이상을 햇빛과 함께 생활한다.
햇빛은 비타민D 생성과 우울증 완화 등에 도움을 주지만, 직접 노출되는 눈엔 안 좋은 악영향을 미친다.
다행스럽게 눈을 보호하려 선글라스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주로 성인들에 한해, 해변이나 휴양지에서 국한돼 사용되고 있다.
아이 눈에 더 '치명적인 자외선'
선택 시 '차단 여부, 렌즈 크기 등'에 신중
햇빛이 강한 여름엔 아이도 성인처럼 눈이 부셔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국실명방지협회에 따르면 아이의 눈은 강한 햇빛에 성인보다 약한 데다 투명해 자외선이 눈 속 깊이 더 잘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사진)는 "남녀노소를 불문,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엔 선글라스를 씀으로써 눈을 보호해야 한다"며 "선택도 중요하다"면서 "자외선차단코딩 여부, 얼굴에 맞는 렌즈 크기, 활동성에 따른 재질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개 일반인들은 렌즈의 색이 진할수록 자외선차단율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자외선차단코팅은 색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어둡게 색깔만 입힌 렌즈를 사용하면, 오히려 눈으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늘리기 위해 동공이 확장함으로써 더 많은 자외선이 눈 속으로 들어가게 돼 눈 건강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렌즈 옆으로 침투하는 자외선도 차단해야 해 선글라스 렌즈 크기는 일반 안경렌즈보다 더 큰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며 "어린이용 선글라스 테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마무리가 깔끔하게 처리돼 착용 시의 밀착도와 착용감이 우수한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빅 교수는 활동성이 높은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 유리로 된 렌즈보다는 외부충격에 더욱 견고하게 견딜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렌즈를 추천했다.
자외선 차단에 필수 아이템 '선글라스'
단, 실내 착용 시 '시력장애 초래' 주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로 해변이나 휴양지에서만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하지만, 시간과 장소를 불문, 자외선이 강하다고 판단될 때 착용하는 것이 좋다.
통상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다.
박 교수는 "여름철엔 도심 내 빌딩이나 도로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이 상당히 강해 어색하더라도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눈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이라며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거나 실내에서 착용하면, 시력감퇴, 색의 구별 방해, 더 나아가 영구적인 시력장애까지 초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글라스 관리도 알아둬야 할 상식이다.
렌즈를 옷이나 화장지로 닦으면 잔 흠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시력 감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부드러운 천이나 안경 닦는 천으로 닦아야 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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