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소장(small intestine)은 위와 대장을 잇는 소화 관의 일부로 십이지장(샘창자), 공장(빈창자), 회장(돌창자)으로 구성된 소화 관의 일부로 위와 대장을 잇는다.(사진 수술장면/제공 고대구로병원)
위의 날문 부분(유문)부터 큰창자의 돌막창자판막까지 복강 가운데 아랫부분에 위치한다.
소장의 전체 길이는 약 5~6ｍ이며, 여러 가지 소화효소와 호르몬들을 분비해 영양물질을 소화하며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내시경적 접근 어려워 '초기 암 발견율' 낮다
50% 이상 선암, 주로 '십이지장과 공장'서 발생
소장에 발생하는 악성종양 소장암은 발생빈도가 다른 소화기에 발생하는 암보다 상대적으로 극히 낮다.
고대구로병원 상부위장관외과 김종한 교수는 "소장암의 경우 전체 소화기암의 약 2% 정도 차지하며 대개 증상이 없는데 다 위, 대장과 달리 내시경적 접근이 어려워 초기 암 발견율이 낮을뿐더러 진단 시에는 이미 3~4기로 악화된 상태가 많다"고 지적했다.
소장암으로는 선암, 유암종(신경내분비종양), 악성림프종, 육종, 위장관기질종양(GIST), 전이성 소장암 등이 있으며 50% 이상이 선암으로 주로 십이지장과 공장에서 발생한다.
"소장암은 성장하면서 주위 조직 또는 림프절로 전이를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발생 위험인자로는 흡수 장애 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유전적 소인이 있다.
소장암은 붉은색 육류나 소금에 절인 훈제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발병 위험도가 2~3배 증가한다.
또 먹는 음식에 포화 지방 성분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만성 염증성 질환인 크론병, 소장의 유전성 알레르기 질환인 셀리악병 등이 소장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대표 증상 '복부 불편감, 구토, 위장관 출혈'
소장암으로 진행됐을 땐 '체중 또는 체력의 감소, 빈혈, 소화불량'
때론 '간 비대와 복수 등' 증상 동반
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이면서 간과하기 쉬워 초기 진단이 어렵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복통이나 복부 팽만 등 복부 불편감, 구토 등이 있으며 위장관 출혈 증상도 나타난다.
소장암으로 진행됐을 땐 체중 또는 체력의 감소, 빈혈,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간 비대와 복수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나 신체 검진 소견, 혈액검사, 대변 잠혈검사 등을 종합, 소장암이 의심됐을 때는 소장조영검사, 복부 CT, 복부초음파 등 영상학적 검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최근엔 소장 내시경이나 캡슐 내시경 등의 특수기기가 진단에 이용되기도 한다.
김 교수는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정확한 감별을 위해선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며 "소장은 일반 내시경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워, 증상이 뚜렷한 데다 영상학적으로 암으로 의심될 땐 우선 수술적 절제를 한 후 병리학적 진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소장암 치료' 암 진행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은 '수술적 절제'‥수술치료 후 항암치료 추가
소장암의 치료방법은 다른 암들처럼 악성 여부, 환자의 나이와 전신건강상태, 암의 위치, 크기와 종류, 타 장기로 전이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김 교수는 "소장암 치료의 기본이 수술적 절제이며, 수술 범위에 따라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돕기 위해 식이조절이나 약물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상태에 따라 추가 항암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며 "소장암은 재발이나 전이가 비교적 잘 되는 암이어서 수술 이후도 정기추적 검사와 검진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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