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화기학회, 중등도-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 처방토록 적극 권고
[보건타임즈] 한국화이자의 JAK 억제제 젤잔즈가 5월 1일부터 중등도-중증의 성인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서 항TNF제제와 동등한 차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을 받아 출시됐다.
젤잔즈(Xeljanz, 성분명 토파시티닙)는 세계 최초로 미국 FDA에서 중등도-중증 궤양성 대장염치료에 사용토록 허가받은 경구용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JAK, Janus Kinase)다.
이 약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3개 질환 치료에 처방, 사용된다.
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2012년 30,176명에서 2017년 40,938명으로 5년간 약 30% 급증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환자들은 복통, 설사 등으로 직장이나 사회생활은 물론 일상생활에서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면역질환으로 증상이 매우 심할 땐 수술이 고려되곤 하지만,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다 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떨어져 약물 치료를 근간으로 삼는다.
|
|
진윤태 교수
|
김주성 교수
|
최창환 교수
|
류현정 이사
|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9일 국내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 현황, 젤잔즈의 가치와 효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알렸다.
이날 염증성장질환 치료의 권위자 진윤태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AOCC) 차기회장(고대의대 교수)와 現 대한장연구학회(IMKASID) 김주성 회장(서울의대 교수)의 "경구용 좋은 항염증 치료제 출시로 환자와 의사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축사로 시작한 미디어 섹션에선 중앙의대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가 '국내 궤양성대장염 현황과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최창환 교수(중앙의대)는 “궤양성 대장염은 10년내에 대장암 발생이 우려되는 질환으로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 증상이 심한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 치료하고 있지만 투여받는 환자 가운데 최소 30%의 환자가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면역원성에 의한 약효 소실과 같은 제한점이 존재해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질환의 특성상 젊은 환자들이 많고 평생 관리가 필요한만큼 JAK 억제제와 같은 경구용 치료제가 환자들의 일상생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염증과 면역질환 사업부 메디컬 디렉터 류현정 이사는 젤잔즈의 주요 임상연구 OCTAVE 결과를 토대로 젤잔즈의 임상적 의의와 가치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전 치료에 실패한 18세 이상의 중등증 혹은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OCTAVE Induction 1 & 2, OCTAVE Sustain 연구에서 젤잔즈는 치료 시작 3일 이내 배변 빈도 하위점수와 직장 출혈 하위점수에서 위약 대비 의미있는 개선을 보이며 빠른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선 OCTAVE Induction 1 또는 2 연구에서 임상적 반응에 도달한 환자 593명을 대상으로 젤잔즈(5㎎/10㎎) 1일 2회 유지 요법을 평가한 OCTAVE Sustain 연구 결과, 위약군에서는 6.6%의 환자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한 것에 대비 젤잔즈 5㎎ 투여군에서 전체 환자의 5.1%, 10㎎ 투여군에서는 5.6%의 수치를 나타냈다.
또,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비사용 관해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젤잔즈 5㎎ 투여군에서 35.4%, 10㎎ 군에서 47.3%로 위약군(5.1%)에 대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로써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약없이 관해를 유지하는 환자 비율을 늘렸다.
한국화이자제약 염증-면역질환 사업부를 총괄하는 김희연 전무는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장기간 축적된 경험과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젤잔즈가 본격적으로 궤양성 대장염 분야에서도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젤잔즈 보험 급여 확대를 통해 오랜기간 미충족 수요가 남아있던 궤양성 대장염 분야에서 더욱 많은 환자들이 우수한 치료 효과와 향상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젤잔즈는 2014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국내 허가된 이후, 지난 2015년 미국류마티스학회(ACR), 2016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 생물학적 제제와 동등한 위치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등재됐으며, 주사제가 주를 이뤘던 기존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9월 28일엔 식약처로부터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
2019년 개정된 미국소화기학회(ACG) 궤양성 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에도 새롭게 포함되면서, 중등도-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1차 치료요법과 이전에 TNF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치료제로 적극 권고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