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를 한 의료기기 업체 44개사(48개 품목)가 무더기로 적발돼 행정처분 등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지난 2월 1일부터 29일까지 4주간에 걸쳐 지자체와 합동으로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체험방을 비롯 일간지, 인터넷 등을 통해 거짓·과대광고를 한 의료기기업체 총 44개사(48개 품목)를 적발, 행정처분 등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무료체험방 내부에 부착된 게시물을 통해 근육통 완화에 사용되는 저주파자극기 등을 ‘위염, 간질환, 십이지장 질환…’ 등 각종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혈액순환에 사용되는 개인용전위발생기 등을 ‘당뇨,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해온 혐의도 받았다.
이들 업체가 이용하는 매체별로는 인터넷이 20곳으로 전체 위반 업체의 45%에 이르렀으며, 현수막 등 게시물이 8곳(18.2%), 전단 등 홍보물 5곳(11.4%), 일간지 4곳(9.1%), 월간지 2곳(4.5%)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특별단속기간에 실시한 주요 매체별 의료기기 광고사전심의 모니터링 결과, 총 660건의 광고물 중 69건의 광고(적발율 10.5%)가 사전심의를 받지 않거나, 사전심의를 받은 내용과 다르게 광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인터넷 등의 미심의 광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업계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의료기기 광고사전심의제도의 안내’ 책자 6,500부를 지난 3월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와 관련 단체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소비자가 무료체험방의 경품류 제공이나 영업사원의 말에 현혹돼 의료기기를 구입하지 말 것과 특정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의료기기를 사용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구입할 것, 사려는 제품이 식약청에 허가된 제품인지와 사용목적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다음과 같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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