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 강화→세계인의 건강증진' 기치아래 '서울선언문' 선포
[보건타임즈] 전 세계 110개국 일차의료의사 3,000여명이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가정의학회(WONCA) 세계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온다.
이 학술대회는 22차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WONCA World Conference of Family Doctors, WONCA 2018 Seoul)로 '미래의 일차의료는 가정의학 전문의에게 (Primary Care in the Future: Professional Excellence)'이라는 슬로건 아래 'Primary Care in the Future: Professional Excellence'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7일(수)부터 21일(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 학술대회에선 대한가정의학회가 주최가 돼 '일차의료 강화를 통한 세계인의 건강증진'이라는 기치 하에 '서울선언문'을 선포하게 되며 전 세계의 일차의료 분야를 이끄는 석학들의 기조 강연을 포함해 220여개의 워크숍과 세미나, 총 1,700편 (국외 1,400편, 국내 300편)의 연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대한가정의학회는, 1997년과 2012년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노하우를 기반으로 삼아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학술대회 준비 중에 있으며 막바지 점검상태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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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철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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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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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차기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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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 이덕철 이사장, 최환석 차기이사장과 WONCA 세계학술대회 조직위원회 김영식 위원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 체코 프라하에서 22차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를 서울로 유치했다"면서 "이번 서울 대회엔 110개국 3,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는 2년마다 아시아태평양, 북아메리카,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동지중해와 남아시아 7개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가정의학 관계자들의 올림픽과 같은 행사다.
이번에 세계가정의학회(WONCA)는 알마아타선언 40주년을 기념, 선포할 '서울선언문'을 통해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건강 상태를 확보하는 것을 비롯해 효율적이면서 공평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일차의료를 강화해야 함을 천명할 예정이다.
이날 학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6개의 기조강연과 220여개의 워크숍과 세미나, 100여개의 기업과 기관의 전시가 준비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저명한 일차의료 전문가들이 한국으로 집결한다는 것이다.
이덕철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 주요 연사로 현 세계가정의학회(WONCA) 회장인 Amanda Howe 박사, 미국 가정의학 교육자학회(STFM) 회장 Stephen A. Wilson교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WHO Western Pacific) 신영수 사무처장,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KATE ANTEYI 박사, 세계보건기구(WHO)의 노인의학 전문가 John Beard 박사, 일본 Hamamatsu University의 Machiko Inoue 교수 등 세계의 저명한 석학들이 초청됐으며 일차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들 중 아만다 박사(영국 가정의)는 기조강연을 통해 가정방문 의료서비스에서 가정의(일차의료의)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현재 우리나라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에 있는 커뮤니티 케어에서 일차의료의사의 역할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노인의학 전문가 존 비어드 박사는 세계보건기구의 Ageing and Life Course(고령생애국장)으로서 건강노화를 달성하기 위해 보건서비스에서 일차의료의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WHO의 관점을 소개한다.
미국가정의학교육자학회(STFM) 회장 스테판 교수는 일차의료의 질적 향상과 탁월한 전문가 양성을 위한 평생의학교육(CME)과 자격증 갱신이 필요한 이유를 소개하며 미국의 사례들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서울대회를 계기로 처음 '일차의료 연구 업적상(DRA. Distinguished Research Award)'을 마련했으며 세계 유수의 저널에 발표된 탁월한 일차의료 연구와 연구자를 소개한다.
이들 중 가정의의 위상을 높인 공로자를 수상하는 시상식이 치러진다.
학회는 이번학술대회에서 다룰 강좌내용의 주 골자도 알렸다.
김영식 위원장은 "'일차의료의 빅테이터'강좌에서는 빅데이터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의 의료 환경에서 전 세계적 일차의료의 흐름과 역할, '북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위한 일차의료의 역할'강좌에선 세계보건과 의료적 형평성에 발맞춰 북한 지역사회의료의 기능을 점검, 지원체계를 각각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월 21일(일)로 일정이 잡힌 '초고령화 사회에서 건강증진' 기조강연에선 대표사례 국가인 일본에서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와 정부의 역할과 원격의료의 현장을 전한다.
최환석 차기이사장은 "대한가정의학회가 공을 들여 만든 이번 학술대회의 교육프로그램이 대한의학회 뿐만 아니라 미국가정의학회(AAFP, American Academy of Family Physician)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연수교육(CME,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평점을 부여 받게 돼 국내외 가정의학과 의사들의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가정의학회 홈피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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