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정맥경장영양학회, 한국 '영양치료' 아시아 리더 국가

'의사, 영양사, 약사, 간호사 등 다 직종 전문가' 대거 참가
한호성 조직위원장 "아시아권내 국가 영양학적 수준 한 단계 높이는 계기"

[보건타임즈] 제19회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를 겸한 제17회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학술대회 (the 19th Congress of PENSA(Parenteral and Enteral Nutrition Society of Asia) in conjunction with the 17th Annual Congress of KSPEN, PENSA 2018)가 'Innovative Nutrition in Global Health'라는 주제 하에 13~16일까지 그랜드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학술행사는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가 주관했다.

이 학술행사는 아시아권 내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돌아가며, 열리는 정맥경장영양치료분야의 최고 권위대회다.

이번 서울 대회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정맥경장영양학회(ASPEN, American Society for Parenteral and Enteral Nutrition)와 유럽정맥경장영양학회(ESPEN, The European Society for Parenteral and Enteral Nutrition)의 의사, 영양사, 약사, 간호사 등 다 직종의 정맥경장영양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 연구 성과와 기술을 교환하는 최대 교류 협력의 장으로 치러졌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한호성 조직위원장(사진)은 "2005년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로 서울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엔 30개국 1,050여명(해외 참석자 약 600여명)이 참석, PENSA 개최 이래 가장 많은 해외정맥경장영양 전문가들이 참가했다"면서 "아시아 학회이지만 'Innovative nutrition in global health'라는 주제 아래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많이 초청, 학회의 위상과 아시아권내 국가들의 영양학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삼으려 했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선 기념강의 1건, 전체강연 2건, 기조강연 5건, 초청강연 섹션 17건, 이 분야와 관련이 있는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대한외상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창상학회, 대한화상학회, 병원중환자간호사회, 외과대사영양학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임상영양학회, 국제외과대사영양학회(IASMEN) 등 10곳과 조인트 섹션을 통해 약 400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번에 초대 KSPEN 회장 이명덕 교수(가톨릭의대)가 'A Story of Small Intestine Rehabilitation: A Korean Experience'이란 주제로 Chomchark Chuntrasakul (PENSA 창립자) 기념강연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호성 교수(서울의대, PENSA 2018 조직위원장)의 'Lessoning Morbidity: In View of HBP Surgeons' 주제의 회장강연을 통해 크게 높아진 한국의 학문적 수준을 세계에 알렸다.
해외 학자로는 오스트리아 Michael Hiesmayr 교수의 'Why Do We Need International Clinical Research?'와 일본 Harumasa Ohyanagi 교수의 'Innovation of Enteral Nutrition in View of Semisolid Nutrient'이란 강연이 펼쳐져 전 세계 영양 분야의 교류를 확대시키는 기회가 됐다.

기조 강연에선 각 분야의 대가들이 현재 영양학적으로 이슈가 되는 어유(fish oil), 미생물체 (microbiome)의 전문분야와 미국정맥경장영양학회(ASPEN)의 영양학적 가이드라인, 노인영양, 장 부전(intestinal failure)의 최신지견을 심도 있게 다뤘다.

초청강연 섹션과 이 분야와 관련이 있는 학회 10곳과 조인트 섹션에서는 정맥경장영양의 전 영역에 걸쳐 최근 현황을 살펴봤다.

기초분야로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장내미생물총(microbiota), 미량영양소(micronutrients)이 영양학적으로 갖는 의의를 심도 있게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상적으로는 암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영양부족현상에 대처, 노인환자 치료과정에서 문제되는 근육감소증(sarcopenia), 최근에 보편화된 수술환자의 빠른 회복(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을 위한 수술 전후의 영양공급 방안들을 모색했다.

또 특수한 상황으로 비만, 장부전(intestinal failure), 화상, 외상, 소아영양 (신생아), 중환자, 췌장절제와 간이식을 받은 환자 등에 대한 전문적인 영양학적 접근법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영양검색과 평가, 영양지원에 있어서 약물치료와 간호사의 역할 등 영양사, 약사, 간호사의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세션도 마련,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각 아시아 국가의 정맥경장영양학회 대표들이 자국의 영양지원팀(nutritional support team) 등 운영상황과 영양치료의 수가, 보험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