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정책기획 신뢰받던 보험자 수장으로 '이미지' 각인
[보건타임즈] "새 정부의 건강보장 정책은 한국이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상징한 듯 보장성 확대와 포용적 복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8월엔 '보장성 확대'와 '치매국가책임제' 등을 보건정책의 핵심으로 설정한 국정과제를 발표, 건보공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욱 막중해졌다.
이에 건보공단은 건강보장 정책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 재원마련과 지출 효율화로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사진)은 11월 30일부로 3년의 임기를 마친 뒤 후학양성기관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가진 28일 보건전문기자단 간담회에서 "앞으로도 국민적 관심사가 된 건강보험제도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그는 후학양성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전, 이후 그간 성 이사장과 건보공단의 인연은 이렇다.
그는 2014년 12월 1일 의료인이란 직종에 종사한 경력으로 모난이 있었지만 제7대 건보공단 이사장에 취임했었다.
과거 그는 줄곧 진료현장에 몸담아온 서울대 정형외과 교수로는 드물게 분당서울대병원장을 거쳐 서울대병원장을 연임해왔으며 대한병원협회 협회장과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과 명예교수를 지냈다.
성 이사장은 "서울대병원장, 병원협회장 등을 지냈던 사람이 보험자 수장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법령이 정한대로 직무가 있는데다 국민 보건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을 위해 건강보험제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면서 "건보공단의 최고 목표는 보장성을 강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것에 있다. 4대 중증질환과 3대 비급여 등을 급여 화함으로써 건강보험의 보장률을 OECD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선결과제다. 이를 위해 공정한 보험료부과체계와 수가․약가․지불제도 등 제도개선을 통해 보험재정이 효율적으로 관리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지난 3년간의 임기동안 정확하게 지켜왔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2015년 8월초 메르스 사태로 책임문제가 크게 불거져 보건복지부 장관의 교체설이 한창 나돌던 당시 이사장으로선 처음 해마다 의약단체와 마찰을 빚어왔던 의료수가 협상을 원만하게 처리함은 물론 건보보장정책을 어김없이 수행함으로써 이를 지켜봤던 국민의 여론으로부터 리더십과 포옹력, 민관을 컨트롤하는 보건정책기획을 모두 갖춘 후임 장관으로 신뢰할 적임자란 좋은 평판을 받았다.
이날 성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몸을 담아온 지 어느덧 3년이 됐다. 매일 아침 '하루에 한 가지씩만큼은 국민과 국가의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건보제도를 새롭게 바꾸어보자'라는 일일일신(一日一新)의 다짐을 했던 지난 3년은 참으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취임 초기에 공단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저출산·고령화의 심화 등에 따른 재정의 안정 문제와 보험자의 역할 정립 등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었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각계 전문가와 전 직원의 의견을 수렴, 향후 10년을 대비, 수립한 '뉴 비전-미래전략'의 실행기반 확립과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그는 건보공단이 추진하는 부과체계 개편 시행이후에 평가도 내놨다.(사진 지난 1일 소비자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
성 이사장은 "건보공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한 '부과체계 개편' 시행으로 국민 불편은 크게 해소될 것"이라면서 "'국고지원 기간 연장'과 '건강증진사업 수행'의 법적 근거를 마련, 건강보장 실현을 위한 기반은 한층 더 다져졌으며, 성공적 시행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정부경영평가 2년 연속 A등급 달성, 공공기관 최초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매우 우수 기관 선정, 전 유형 수가계약 체결, 일하기 좋은 100대기업 대상 수상, 성공적 본사 원주 이전 등의 성과를 이뤄내기까지 그간 함께 노력해온 임직원의 도움이 적지 않았다"며 그간의 공적을 임직원의 몫으로 돌렸다.
성 이사장은 "지금껏 맺어온 소중한 인연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며 그동안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해 비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국민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0:57:51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