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위암치료, 1등급 의료기관 86.0% '전국 고루 분포'

2차 적정성평가, 최우수 1등급 '98곳'
'2등급 9곳, 3등급 4곳, 4등급 3곳' 順

[보건타임즈] 위암치료에서 최우수 1등급에 오른 의료기관이 98곳(86.0%)에 이르며 전국에 고루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다음으로는 2등급이 9곳(7.9%), 3등급은 4곳(3.5%), 4등급은 3곳(2.6%)에 이르렀다.

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순위 2위, 사망률 3위에 올라 치료에 국민 관심과 기대가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암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 당 위암 발생 환자는 58.8명으로 갑상선암 60.7명 다음, 대장암 53.1명보다 많았다.
위암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16.7명으로 폐암 34.1명과 간암 22.2명에 뒤를 이었다.

이에, 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국민에게 필요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의료기관을 상대로 위암 적정성평가에 들어가 1차에 이어 ‘2차 위암 적정성평가’ 결과를 24일 심사평가원 홈피를 통해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2차 위암 적정성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위암으로 수술(내시경절제술 또는 위절제술)을 실시한 221곳과 치료받은 만18세 이상 환자를 상대로 실시했다.

이들 환자의 위암 병기는 1기 75.7%, 3기 11.5%, 2기 9.8%, 4기 3.0% 순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최근 내시경 진단 등의 수준 향상과 건강검진 확대로 조기에 위암을 발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위암환자는 남성(68.7%)이 여성(31.3%)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는 50대~70대(78.8%)가 대부분이었으며 남성은 60대(32.7%), 여성은 70대(28.1%)가 가장 많았다.

일본과 영국의 경우 위암환자가 대부분 60대 이상이며,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 이보다 적은 연령대에서 다발하는 우리나라와 대조를 이뤘다.

위암 적정성 평가는 ▲(진단영역)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여부 ▲(수술영역)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림프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수술 후 적기에 항암제 투여 여부 ▲(진료결과영역)수술 후 사망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총 19개 지표를 조사했다.

이 결과 1차 평가 대비 주요평가지표 중 4개 항목에서 크게 개선됐다.

▲절제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은 98.1%로 1차 97.4% 대비 0.7% ▲불완전 내시경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은 84.4%로 1차 76.3%대비 8.1%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은 85.4%로 1차 84.0%대비 1.4% 각각 높아졌다.

▲수술 사망률은 0.66%로 1차 평가 0.88%보다 0.22%p 낮아진 좋은 결과를 보였다.
수술 사망률은 위 절제술을 받은 후 입원기간 이내 또는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환자 비율이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위암 2차 적정성 평가결과 1차 때보다 개선된 결과를 나냄으로써 의료기관들이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