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길리어드 C형 간염 약 '소발디·하보니' 8월부터 건보혜택

환자 전체치료비 중 '약 30%'만 부담
이달 22일쯤 '소발디·하보니 약가인하' 고시

[보건타임즈] 길리어드사이언스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사진 좌측 성분 명 sofosbuvir 400㎎)'와 '하보니(사진 우측 성분 명 ledipasvir 90㎎, sofosbuvir 400㎎)'가 다음달 1일부터 C형간염 유전자형 1b형 환자 중 다클린자정과 순베프라캡슐 병용요법을 투약해도 치료효과가 없는 경우에 사용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소발디정은 지난해 9월 11일 식약처로부터 만성 C형간염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경구용 단일정복합제 하보니는 지난해 10월 13일 단독 또는 다른 약물과 병용해 성인의 유전자형 1형 만성 C형 간염의 치료제로 시판, 승인됐다

다클린자정과 순베프라캡슐을 함께 투여하는 방식은 유전자1b형 환자들에게 흔히 쓰이는 약물치료법이다.

또 이달 22일쯤 지금보다 인하된 '소발디'와 '하보니'의 공식 약가가 고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다클린자정과 순베프라캡슐의 병용요법을 병용 투여할 수 없는 유전자 1b형 환자들은 전체치료비 중 약 30%만 지불하는 '소발디'와 '하보니'의 건보보험 혜택과 함께 약가가 인하돼 지금보다 약값부담이 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당초 소발디와 하보니의 급여 범위는 국내 C형 간염 유전자형 1형(하보니정·소발디정)과 2형(소발디정)으로 유전자형 1b형은 제외됐다.
이후 지난 5월부터 소발디는 C형간염 유전자형 1a형과 2형, 하보니는 C형간염 유전자형 1a형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만 건강보험을 적용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C형간염의 95% 이상이 1b형과 2a형인데다 소발디와 하보니의 급여 기준에서 C형간염 유전자 1b형이 아예 빠지면서 다클린자정과 순베프라캡슐 병용요법을 사용해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아직은 대체 치료법이 없기에 의료공백이 생기면서 문제로 제기돼왔다.

19일 보건복지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요양급여 적용기준, 방법 세부사항' 고시개정안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을 행정 예고했다.

고시개정안에 따르면 소발디는 ▲다클린자정과 순베프라캡슐 병용요법이 적용되지 않는 유전자 1b형 ▲유전자형 1b형을 제외한 1형 ▲유전자형 2형 ▲유전자형 4형 등 1형 만성 C형간염 환자와 성인의 유전자형 3, 4형 환자를 급여적용 대상에 추가했다.

유전자형 2형 가운데 간경변이 있는 환자에게는 소발디의 건보급여 투여기간을 현재 12주에서 16주까지로 늘렸다.

다클린자정은 성인 유전자형 1b형 환자 중 다클린자정과 순베프라캡슐 병용요법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와 1b형을 뺀 1형, 성인 유전자형 3형에 보험급여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