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코오롱생과, 선제시설투자 '인보사' 양산준비 돌입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3년간 '생산 공장 건립' 등 시설에 지속 투자

[보건타임즈] 코오롱생명과학이 선제시설투자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Invossa)'의 양산준비에 들어간다.

투자액은 3년간 약 1,300억 원 규모다.

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이 29일 이사회에서 확정한 결의에 따라 '인보사'의 본격적 양산에 필요한 생산시설과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 3년간 약 1,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바이오 신약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실행에 옮긴 구체적인 계획 중 첫 투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전체발행주식수의 13.75% 92만주를 신규 발행, 주주를 배정한 후 실권 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코오롱생과에 따르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상당부분(약 950억 원) ‘인보사’ 양산을 위한 신규공장 건립과 연구소 통합이전 등의 시설투자로 쓰인다.

이와 함께 신경병성통증치료제(KLS-2030), 항암/종양살상치료제(KLS-3020), 암백신(KLS-1020) 등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도 투자된다.

'인보사'는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간단히 주입시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인보사'는 올해 국내에서 신약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선 3상 시험계획을 승인을 받아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이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 중에 '인보사'의 신약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어서 생산설비에 구체적인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우선 연간 5만 도즈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해 시장 수요에 미리 대응하면서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신규공정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신규 발행 할 92만주 중, 우리사주 배정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87만 4천주의 주주를 공모할 예정이라는 게 코오롱생명과학의 설명이다.

공모가는 6월 1일 기준주가에 20%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으로 결정되는 최종발행가액으로 진행된다.
주요 일정은 신주배정기준일 5월 3일, 우리사주 청약 6월 7일~8일, 구 주주 청약 6월 7일~8일, 일반공모 청약 6월 13일~14일, 주금 납입일 6월 17일로 각각 배정됐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30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인수 사로는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투자증권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4월 5일 투자설명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