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 돌연변이만 선택 억제하는 ‘내성표적 폐암신약’
“7월 BI 이어 추가계약‥First-in-class로 개발될 가능성 열었다”
[보건타임즈]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내성표적 폐암신약 HM61713의 중국시장을 확보하게 됐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물질 EGFR 돌연변이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기존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과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이다.
이 신약의 안전성과 우수한 종양감소 효과에 대한 1, 2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는 지난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식 발표된 바 있다.
23일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에 따르면 ZAI Lab과 홍콩, 마카오 포함해 중국 전역에 독점 권리를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ZAI Lab은 중국 생명공학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ZAI Lab은 홍콩, 마카오 포함해 중국 전역에서 HM61713의 공동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7월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HM61713(BI1482694)의 중국 전역과 한국지역에서 독점 권리를 제외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ZAI Lab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7백만 달러와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 8천 5백만 달러를 받게 된다.
또 상용돼 신약으로 출시된 이후엔 ZAI Lab으로부터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를 추가로 받는다.
이번 ZAI Lab과 라이선스 계약엔 HM61713의 타깃 비소세포폐암의 중국 환자가 전 세계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특수성이 반영됐다.
제약시장 통계분석업체 Global Data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6%가 중국인이며 오는 2020년엔 62%까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관순 대표이사는 “축적된 R&D 역량을 보유한 ZAI Lab을 통해 HM61713이 중국시장에서 First-in-class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 받는 중국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적 대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ZAI Lab의 CEO 사만다 두(Samantha Du)는 “글로벌 신약 개발리더 한미약품과 파트너를 맺게 돼 고무적”이라며 “혁신적인 신약으로 평가받는 HM61713의 조속한 개발을 통해 폐암으로 고통 받는 중국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사 한미와 긴밀한 전략관계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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