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미, ‘정밀의료, 메르스 예방 백신·치료제’ 공동 개발

[보건타임즈] 한국과 미국의 보건당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함께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한미 정밀의료와 메르스 연구 협력의향서’를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옥주 차관 등 한미 양국의 보건의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주실 국립보건연구원 원장과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이 협력의향서에 서명함으로써 합의했다.

지금껏 메르스 예방 백신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과 일부 다국적 제약회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하지만 올해 국내 메르스 사태 때 확보한 환자의 검체 등 한국의 연구자원과 미국의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한미 양국이 공동연구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지난 9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계기에 방한한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콜린스)의 오송 국립보건연구원(NIH)에서 개최된 한미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책임자급 오찬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의 제안을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필수 요소

한미양국은 또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직후, 정밀의료 분야와 메르스 분야 전문가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밀의료 분야는 미국 국립보건원 측에서 조세핀 브릭스(Josephine Briggs) 보완통합의학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 센터장이 추진계획, 한국측은 보건산업진흥원 윤건호 본부장이 창조경제 롤 모델로서 정밀의료 한미 협력방안”이란 주제로 정밀의료분야 시너지(동반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양국 간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메르스 분야에선 앤소니 파우치(Anthony Fauci) 알러지감염병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소장이 미국 국립보건원의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연구 지원 현황, 한국 측은 국립보건연구원 이주실 원장이 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한미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이밖에 한미 양국은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과 재원 조달 방안 모색, 연구자 교류, 교육·연수 강화, 공동 학술행사 정기 개최 등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