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의협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에 남북협력기금 등을 통해 남북한 의료협력사업을 추진해줄 것과 북한당국, 의사단체엔 교류 재개를 제안, 눈길을 끈다.
의사협회는 15일 의료계를 대표해 이 같은 내용의 성명과 입장을 발표했다.
의협은 "15일은 한민족이 광복 70주년을 맞은 매우 뜻이 깊고도 역사적인 날"이라며 "대한민국 의료계를 대표해 통일 후 남북한의 보건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고통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절실히 바라는 심정에서 이같이 요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1988년부터 남북의료협력위원회를 통해 통일의학에 대비, 북측 의료인과 학술 교류협력을 추진해왔으며 인도적인 차원에서 의료지원과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지원 사업을 함께 병행했다.
그러나 북한 측의 금강산 총격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일련의 사건과 도발로 이후 지금껏 교류협력과 지원사업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의협은 먼저 북측 의사단체에 교류 재개를 요구했다,
의협은 이를 근간으로 서로 의학교육과 학술교류를 강화시켜 통일을 염두에 두어둔 남북한 보건의료발전에 인식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엔 인도주의적 원칙에 입각, 북한 영유아의 기생충 박멸을 위한 12세 미만 구충의약품과 예방접종백신 지원을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남북협력기금 등을 통해 남북 의료협력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제안하는 한편 의료협력사업이 재개되면 의료인력 구성과 지원에 적극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13일 특별사면에 의료인이 포함됐다면 메르스 사태로 고생한 의료인들을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이 남는다"는 논평을 내놨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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