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판매 의약품 오남용하다간 위험 “절대로 안 된다”
최근 식약처가 인터넷을 통해 피임약 등 전문 약을 불법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를 적발, 차단과 함께 폐쇄하거나 운영자를 사법처리에 나서는 등 엄단에 들어갔다.
식약처(처장 김승희)는 지난 3일 여드름 없애려 피임약 암거래? 혈전증 위험이란 모 방송국의 보도 후 즉각 조사에 들어가 국내 거주지가 확인된 불법판매 사이트 운영자를 경찰청에 고발·수사의뢰한데다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판매 사이트의 경우 인터폴에 통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피임약을 비롯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전문 약은 물론 의약품, 약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광고를 하거나 의약품성분이 들어간 가짜 건강기능식품 또는 식품 등의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 안 돼 절대로 구매해선 안 된다면서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구입 후 복용해야 안전하다며 주의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식약처는 조사 중이어서 확인이 안됐지만 보도대로 여드름을 없애려 피임약을 구매, 절대로 오남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구매 후 복용하도록 돼 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국민 건강을 저해할 수 있는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판매 사이트 차단과 판매자 고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조치 등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에 사이트를 차단·삭제해줄 것으로 요청한 건수는 16,394건으로 2012년 10,912건에서 2013년 13,542건으로 매년 가파른 늘고 있다.
고발·수사를 의뢰한 건수도 2012년 14건, 2013년 51건, 2014년 39건에 이른다.
인터폴과 공조해 통보한 건수는 2012년 87건에서 2013년 278건. 2014년 597건으로 급증했다.
또 식약처는 인터넷과 SNS 활용이 활발한 대학생 등 일반국민 120명을 ‘의약품안전지킴이’로 위촉, 불법판매 의약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불법 구매 의약품의 위해성도 홍보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