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13일 상임이사회에서 충남 태안군 대형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에 대한 성금 모금을 의협과 범 의료계 차원에서 인적, 물적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임이사회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격려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전국 규모의 성금 조성 문제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논의, 결정키로 하는 한편 피해 복구 작업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의협은 복구 지원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산하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를 통해 기름유출에 따른 주민들의 건강상 피해에 대한 의학적 권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 현재 전국 단위에서 이뤄지는 의료계 자원봉사와 관련한 현황을 파악한 뒤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필요에 따라 측면 지원을 벌이기로 하고 피해 근접지역의 의료기관이 협회 차원에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의료봉사활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의협은 실무진 차원에서 이번 기름 유출사고로 가장 피해가 크고, 인력이 모자란 지역과 가장 필요한 물품이나, 의약품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함께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의협 김주경 대변인은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에 의협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피해복구 및 지원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28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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