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분당차병원 암 병소만 치료하는 ‘부분 근접방사선치료’ 진료

美 종합암네트워크(NCCN) 제시한 치료법 중 ‘유일한 방법’
병소에 방사선 집중 ‘요실금, 발기부전, 배뇨장애 등 부작용’ 최소화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사진)팀이 초기 전립선암 환자에 ‘부분 근접방사선치료(부분 브래키세라피 Brachytherapy)’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현재 전립선암의 병소 부위만 부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고집적 초음파(하이푸), 냉동치료, 근접방사선치료(이하 브래키세라피)가 있다.

이중 브래키세라피는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에 초기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 추천되는 유일한 방법이다.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삽입, 치료한다.
이 치료법은 전립선 적출술과 생존율이 같으면서 합병증이 적어 수술을 대체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국내에선 분당차병원 박 교수가 2007년 1월에 처음 도입했다.

전립선암은 암중 진행속도와 전이가 느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잘 돼 순한 암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로 전립선암 환자의 약 80%는 치료가 순조로워 생존율이 높다.

그러나 전립선암을 적극적으로 수술하거나 방사선치료를 할 경우엔 요실금, 발기부전, 방사선치료와 이와 연관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 중에선 유난히 순한 상태일 때 바로 치료하지 않고 우선 경과관찰만 하다가 진행하는 양상을 보인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박 교수는 “누구나 암을 진단 받으면 정신적인 부담과, 추적검사에 따르는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순한 암이면서 초기에 진단 됐을 경우엔 경과를 관찰하기보다 암 부위만 최소한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브래키세라피는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훨씬 적으며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종료돼 다음날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근접방사선치료를 전립선 내 암병소에만 부분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근접방사선치료를 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배뇨장애, 직장출혈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