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장 정형외과 구경회 교수(죄측사진)가 최근 ‘젊은이의 질병’으로 잘 알려진 무혈성 괴사 (Osteonecrosis)를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최신 지식을 담은 교과서(사진 上)를 출간,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무혈성 괴사는 혈액순환의 장애로 관절을 이루는 뼈가 죽어가는 질환이다.
이 병은 주로 30대~40대의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관절의 기능을 잃게 만드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매년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약 1.7배 더 발병한다.
구 교수가 출판한 이 교과서는 영문판이다.
책의 제목은 질환명을 그대로 따 “Osteonecrosis”로 사용했다.
이 책은 세계적인 의학전문서적업체 독일의 Springer사를 통해 출판됐다.
이 교과서는 총 65 chapter로 분류했으며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Lynne Jones 교수와 Sinai Hospital의 Michael Mont 교수가 공동으로 편집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 일본, 대만 등 여러 나라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무혈성 괴사 전문가들이 저자로 집필에 참여했다.
구 교수는 지난 20년간 무혈성 괴사를 비롯한 관절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담은 150편이 넘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의학자다.
그는 관절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구 교수가 미국 정형외과협회, 유럽 정형외과학회, 일본 정형외과학회, 대만 정형외과학회 등 선진국 관절 학회에 매년 연자로 초청받는 것도 관절 의학에 미친 그의 업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구 교수는 현재 무혈성 괴사를 연구하는 세계유일의 권위 있는 학회인 국제골순환학회 (ARCO Association Research Circulation Osseous)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저명한 의학전문 학술지 Lancet(란셋),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Bone and Joint Journal, Journal of Arthroplasty의 심사위원으로, 이번 교과서의 출판에 다양한 자료와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다.
구 교수는 “최근 10년간 무혈성 괴사의 진단과 치료분야가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이 분야를 연구하는 세계의 많은 임상 의사들로부터 교과서에 대한 요청을 받은 것이 이 책을 출판한 계기가 됐다”며, “이 책이 관절 질환을 다루는 의사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책엔 골 괴사증의 진단법과 분류법,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한 최신 지견이 들어가 정형외과의사는 물론 류마티스내과의사, 영상의학과의사의 필수 교과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책은 아마존(http://www.amazon.com)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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