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구매 시 먼저 허가(신고) 사항 확인‥주의사항 숙지” 당부
올해 일찍 찾아온 더위에 고열과 함께 발병하는 영유아 수족구병,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과 홍역 등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가정에선 체열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체온계를 응급용이나 가정상비용으로 필요하다.
체온은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거나 질병의 유무와 진행정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체온을 잘못 측정, 경미한 증상이라 판단, 방치했다간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로 삽시간에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고열 등 이상증세가 없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이 때문에 체온계의 사용 시 주의사항과 신속하게 대처하는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식약처(처장 정승)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식약처에 따르면 가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체온계엔 ▲수은체온계, ▲전자체온계, ▲피부적외선체온계, ▲귀적외선체온계가 있다.
이외에 알콜모세관체온계, 색조표시식체온계를 식약처가 허가하고 있다.
< 일반적인 주의사항 >
체온계는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경우 체온에 영향을 미쳐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온 후 신체가 안정이 되도록 20-30분 정도 지나 측정하는 것이 좋다.
또 유아의 체온 측정 시 몸부림을 치는 경우 등 피부와 센서 간의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측정오류가 생길 수 있어 진정된 후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 체온계별 사용방법 및 사용시 주의사항 >
수은체온계는 온도에 따른 수은의 수축․팽창 정도의 차이를 활용해 체온을 측정한다.
사용 전엔 수은이 35℃ 이하로 내려갔는지 확인한 후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멈춰 있을 땐 수은체온계를 흔들어 수은이 35℃ 이하로 내려가도록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수은체온계의 경우 체온계에 사용되는 수은이 안전성에 문제가 돼 허가나 신고를 제한하는 원자재로 선정, 내년부터 제조‧수입‧판매가 금지된다.
이미 가정에서 보유하는 수은체온계를 사용한다면 파손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만약 온도계가 깨졌다면 매우 위험해 수은이 몸에 닿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사용 후에도 반드시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전자체온계는 구강(혀밑), 겨드랑이, 항문 등에서 열에 민감한 반도체의 온도 변화를 이용해 체온을 측정한다.
겨드랑이 체온은 구강이나 항문에 비해 정확성이 떨어져 전문적인 진료에 필요로 하는 체온으로 사용하기엔 무리다.
항문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방법은 영․유아에 사용하기 적합한 방법이다
측정밥은 직장 내에 2㎝ 내외(괄약근을 약간 지난 곳)로 온도계를 삽입한 후 측정해야 정확하다.
피부적외선체온계는 이마 표면의 온도를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체온을 측정한다.
이마에 땀이 많을 경우 귀 뒷볼에서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귀적외선체온계는 귀(고막)에서 나오는 적외선 파장을 적외선 센서로 감지, 체온을 측정한다. 이 체온계는 짧은 시간(수 초)에 측정이 가능한데다 비교적 정확해 공항 등 내외국인 출입하는 곳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귀적외선체온계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선 귀를 약간 잡아당겨 이도(耳道)를 편 후, 측정부와 고막이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측정용 필터가 일회용인 경우 타인에게 이미 쓰였던 필터를 그대로 또 다시 사용하다간 중이염과 같은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 커 반드시 새 필터로 교환한 뒤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수영이나 목욕 등으로 귓속이 젖었을 땐 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어 귀적외선체온계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식약처는 가정에서 사용하려는 체온계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먼저 허가(신고) 사항을 확인할 것과 체온계의 주의사항을 숙지한 뒤 올바른 방법으로 체온을 정확하게 측정할 것을 당부했다.
정확한 허가사항 등이 궁금한 경우 식약처 전자민원창구(http://emed.mfds.go.kr)→정보공개→제품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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