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의료센터(사진/전경)가 새 모습을 선보였다.
응급진료에 적합하도록 공간을 확장, 배치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 불필요한 이동을 최대한 줄이면서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와 처치를 받을 수 있게 환자를 배려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지난해 8월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해 최근 3월말까지 공사를 마쳤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응급의료센터 중앙에 새로 만든 응급환자 전용 출입구이며 본관 건물 앞 주차장을 없앴다.
이곳 출입문을 통해 응급의료센터 안으로 들어서면 먼저 시선을 끄는 시설이 소아진찰실 환자분류와 진찰실, 처치실, 심폐소생술방(CPR룸이다.
센터안엔 응급환자 전용 CT와 일반 X-레이를 설치해 5분 이내에 곧바로 촬영할 수 있도록 진료동선을 확 줄였다.
이런 조치는 빠르고 효율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 신속한 처치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이전부터 시행하던 체외순환보조 시스템을 강화시켰으며저체온 요법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처럼 환자의 빠른 진료이동을 돕거나 검사나 진단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크게 공간을 확장하면서 CPR룸과 처치실을 별도로 갖춰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게 했다.
응급수술실과 소아전용 진찰실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편의를 배려해 제대로 갖췄다.
환자용 침상은 최신의 고급형으로 바꿨으며, 병상을 20개에서 28개로 늘려 번잡함을 확 줄였다. (사진/병실)
보호자 대기실과 구급대원이 쉴 휴게공간도 새롭게 단장했다.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구역에서 혼잡함을 떨 수 있도록 과거의 폐단을 없앴다.
이곳에서 이송을 마친 구급대원들은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이영주 응급의학과장은 "순천향 개원 40주년과 함께 시설과 장비, 시스템 모든 면에서 응급환자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돼 기쁘다. 인간 사랑의 순천향 정신을 가슴에 담고 수준 높은 응급진료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서유성 병원장은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대기하면서 응급환자를 보살피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의료센터가 리모델링 공사 중에 지난해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았다"며 "지역주민과 응급환자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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