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원장 손용호)은 20일 오후 6시부터 원내 명곡홀에서 제7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총 16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망막수술 전 정보제공을 통한 환자 만족도 증진’을 발표한 병동팀이 차지했다. 병동팀은 망막수술을 앞둔 환자 및 보호자들이 서면을 통해 수술 전 교육에 대해 만족도가 낮고, 병동간호사들도 일대일 대면교육으로 인한 업무부담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QI 활동을 전개했다.
이 팀이 50명의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현행 서면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6%가 불만족하다고 답변했으며(불만 25명, 매우 불만 3명), 자료 이해도에서도 36%가 불만족스러워했다. 두 항목 모두 만족한다는 답변은 4%에 불과했다. 간호사들 역시 현재의 교육 방식에 대해 불만스럽게 느끼는 사람이 더 많았다.
이 팀은 망막환자의 대부분이 고령으로 문서로 된 교육자료보다 동영상 자료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 간호사들이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감독, 촬영, 출연한 11분 분량의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이를 교육에 활용했다. 교육 내용에는 금식, 내과약 복용, 수술 전 주의사항, 수술현황 모니터, 수술 후 안내 및 보호막 사용 등에 대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동영상 교육 후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94% 이상의 환자 및 보호자가 매우 만족, 혹은 만족하다고 응답했으며, 자료 이해도는 매우 만족 90%, 만족 10% 등 전원이 이해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간호사들 역시 대부분 바뀐 교육방식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동팀은 “수술 전 주의사항을 동영상을 활용해 교육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갖게 되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바뀌는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보완할 예정이며, 병원에서 지원해준다면 좀 더 세련된 동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또 최우수상에 영상의학팀(눈 주위 외 다른 부위의 영상검사 필요성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사시센터(새로운 수술 매뉴얼의 적용)와 망막센터(진료 시 처방, 검사, 처치에 대한 오류를 줄이자)가 우수상을, 백내장센터와 콜센터가 장려상을 받았다.
손용호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바쁜 업무 속에서도 병원과 부서의 발전,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이고 헌신적으로 QI 활동에 참여해준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병원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할 점을 찾아 적극적으로 방안을 연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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