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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1월26일 14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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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에 혈관 수축‥동맥경화 ‘빨간불’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생명 위협하는 합병증 생길 수 있다”

정경태 교수 “철저한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으로 관리해야한다”

차가운 공기, 차디찬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은 심혈관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장 근육과 신체 장기에 혈액과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맘때쯤엔 동맥경화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좁아져 자신에게서 동맥경화의 조짐을 보였다면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 동맥경화를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정경태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 동맥경화, 10세 전후 ‘초기 병변’ 시작
동맥은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며 수도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런 동맥이 딱딱해지거나 두꺼워지는 현상을 동맥경화라고 한다.
동맥경화의 형성과정을 보면 혈액의 콜레스테롤농도가 증가하면서 동맥혈관 내막으로 침투해 여러 물질이 축적, 두꺼워지면서 혈관 안쪽으로 돌출한다.
이를 죽상반이라고 한다.
이처럼 죽상반이 커져 불안정한 상태가 되고 혈전이 생기면서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동맥경화의 초기 병변 시작이 초등학교 나이인 10세 전후에서 이미 시작된다는 거다.

또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죽상반이 커져 불안정해지며 섬유막이 파열되면 혈관 안에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내경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막혀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 4대 위험인자-‘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동맥경화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동맥경화의 4대 위험인자로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꼽는다.
흡연의 경우, 동맥경화에 의한 심혈관 사망률은 흡연 양에 비례하며 대체로 2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년 간 금연하면 사망률은 50% 이하로 낮아지며 5년 이상 경과한 경우 전혀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과 같아진다.
고혈압은 꾸준히 치료하면 뇌졸중은 35%, 심근경색은 25%, 심부전은 5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이에 비례해 동맥경화 발생위험이 증가하며 혈중 수치가 1% 상승하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3% 올라간다.
당뇨병은 환자에게서 동맥경화에 의한 합병증 발생 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최근엔 주요 위험인자로 분류,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이외 위험인자로는 가족력, 운동부족, 비만,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 혈중 콜레스테롤 높을 경우 ‘발생 확률 5배 이상’
동맥경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진행되면서 좁아진 부위에 따라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혈압이 높아지며 전신에 혈액을 통해 공급되는 영양소와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감각이상을 느낄 수 있다.
보통 ‘저리면서 아프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만약 뇌혈관에 동맥경화가 오는 경우 두통, 현훈, 기억력 감소를 거쳐 궁극적으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혈관에 동맥경화가 오는 경우 흉통과 호흡곤란의 증상을 보인다.
신장 동맥에 침범하는 경우 다리와 얼굴에 부종이 생기며 요독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동맥경화는 발이 잘 붓고, 걸음을 오래 걸을 수 없으며 발이 자꾸 아픈데다 색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와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어, 진단명을 혼동해 사용하기도 한다.
고지혈증의 경우 때로는 눈의 안검 가장자리에 살점이 노랗게 튀어나오는 황색종이 생긴다. 가족성 고지혈증은 손등, 무릎 등에 황색의 결절이 생기는 황색종을 관찰할 수 있다.

정경태 교수는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높을 경우 동맥경화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역학적인 조사에 의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250㎎/dl 이상이면 정상인과 비교해 동맥경화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5배정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 생명 위협하는 ‘합병증’‥반드시 ‘정기 검진’
동맥경화의 합병증은 대부분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들이다.

심장혈관에 동맥경화가 오는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이 동반될 수 있으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나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 뇌경색이 올 수 있다.
이에 따라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동맥경화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앞서 설명했듯 이 질환은 초기 병변 시작이 10세 전후에서 시작되는 만큼 어려서부터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저염 식을 습관화해야 하며 동물성 지방섭취를 줄이는 등의 철저한 식이요법이 필수다.
햄버거, 피자, 치킨 등과 같은 서구화된 음식들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혈관과 혈액의 건강이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평소 혈관 관리를 위해 채소 위주로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도 빼놓을 수 없는 예방법이다.
동맥경화 환자는 근력운동보다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되며, 빠르게 걷기 혹은 가벼운 조깅 등의 운동을 선택하도록 한다.
겨울철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야외에서 하는 운동은 혈압상승의 원인이 돼 주의해야 한다.
만약 운동 중에 가슴이 죄어오거나 불규칙하고 심하게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한 후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 교수는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흡연과 지나친 음주를 피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면서 “이와 함께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정기적인 검진으로 몸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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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조현진 (www.bktimes.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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