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향후 차세대 성장 동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향후 미국을 먹여 살릴 것으로 평가받는 세 가지 혁신적 기술과 제품은 무엇일까?
▲3D 프린터(Three-dimensional Printer)
3D 프린터는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디자인한 물체를 실제 모형으로 만드는 장치다. 프린터에 잉크 대신 석회가루나 금속, 고무, 플라스틱과 같은 원재료가 들어 있어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기존 프린터와 달리 원재료를 얇은 막으로 겹겹이 쌓아올리거나 원재료 덩어리를 깎아 입체적인 모양으로 프린트한다.
3D 프린터시장은 아직 보급 초기 단계로 3D 프린터 가격은 1000~1만 달러 수준이며, 지금까지 약 5만 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에 3D 프린팅 분야의 핵심기술인 ‘레이저 소결(Laser Sintering)’ 기술의 특허가 만료되면 제작비용이 크게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D 프린터 비용이 하락하면 자동차부품 제작, 산업디자인 분야 등에서 사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3D 프린팅시장은 현재 미국 38%, 2위는 일본으로 10.2%의 점유율을 보이고, 독일(9.3%), 중국(8.6%), 영국(4.4%) 등 미국과 큰 격차를 보인다.
▲혈액 마커(Blood Marker)
혈액 마커란 특정 질병의 발생 여부와 진행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액 속의 유전자(DNA)와 단백질 등의 표지물질을 의미한다.
인체 내에 암이 발생했을 경우, 혈액 속에 특정한 단백질이 발생되는데, 이러한 단백질을 포착해낼 수 있으면 암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할 수 있다.
올해 3월 혈액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을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의 과다한 '베타 아밀로이드(Beta Amyloid)'라는 단백질이 대뇌의 신경세포를 죽게 만들어 발생하는 질환인데, ‘베타 아밀로이드’가 혈액에 포함돼 있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워낙 미량이어서 아직까지는 혈액 검사로 측정이 불가능했다.
혈액 마커기술로 혈액 검사를 통한 ‘베타 아밀로이드’ 검출이 가능해지게 돼 양전자단층촬영(PET)이나 척추에 주사를 주입해 뇌수액을 채취하지 않고도 혈액검사만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진단이 가능해졌다.
의료전문가들은 이러한 혈액 마커(Blood Marker) 검출 기술과 장비에 대한 연구개발이 집중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수년 내에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전자 요법(Gene Therapy)
유전자 요법이란 유전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비정상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대체해 유전적 결함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치료법을 의미한다.
암의 경우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유전자 요법을 통해 이러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변화시켜 암 발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유전자 요법기술은 동물실험을 통해 개의 ‘제1형 당뇨병(Type 1 Diabetes)'을 유전자 요법으로 완치한 바 있다. 'Glybera‘라 불리는 유전자 치료요법은 현재 ’지단백 결핍증(Lipoprotein Deficiency)'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유전자 요법 기기인 ‘Fast Protein Liquid Chromatopraphy', 'Polymerase Chain Reaction' 등이 개발됐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대중화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향후 유전자 요법의 활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생산비용이 하락해 유전자 요법 기기 보급이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자료제공:코트라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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