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공격적으로 짜증내다간 우울증에 빠지는 20대 조울증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는 비정상적으로 순간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짜증을 냈다간 우울해 하는 가하면 반대로 슬퍼하다 화를 내는 등 극심한 심경변화를 보인다.
게다가 이러한 증상을 반복하곤 한다.
건보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조울병’환자는 2007년 4만6,000명에서 2011년 5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성조울증환자는 매해 남성보다 1.4배가량 많았다.
최근 5년 동안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의 증가 추이를 들여다보면 여성은 20대에 대폭 늘어난 이후 증가폭을 그대로 유지되는 추세를 보였다.
남성은 연령이 높아진 만큼 환자수가 증가했다.
10만 명당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20대 여성으로 연평균 8.1%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20대 남성이 7.9%, 10대 여성은 6.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엔 70세 이상 남성이 1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여성 175명, 40세 여성 174명 순(順)등의 순이었다.
또 경제활동연령을 고려해 20~60대 조울증환자를 성별로 나눠 ‘직장근로자’와 ‘비(非)직장근로자’로 구분, 분석한 결과, 여성 비(非)직장근로자 220명 > 남성 비(非)직장근로자 172명 > 여성 직장근로자 119명 > 남성 직장근로자 92명 순(順)이었다
이로써 ‘비(非)직장근로자’가 ‘직장근로자’보다 2배가량 많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중 ‘직장근로자’가운데 조울증 환자는 남성이 50~60대, 여성은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20대 > 40대 > 30대 순(順)으로 나타났다.
‘조울병’치료에 들어간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년 550억 원에서 2011년 770억 원으로 1.4배 증가했으며, 건보공단이 지급한 2011년 급여비는 547억 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원정 교수는 “20대 직장근로자의 경우 사회초년생으로서 정서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며, 직장 환경이 예전에 비해 좀 더 경쟁적으로 변한 사회적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울병’은 무슨 질환이며 원인과 어떤 치료법 등이 있는지 최원정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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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병’은 조증과 우울증이 교차로 나타나거나 조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기분장애다.
조증이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짜증이 심해진 기분상태를 말한다.
| <조증 증상> |
◈ 과도하게 기분이 들뜨거나 짜증이 늘어난 상태가 1주일 이상 지속됨
◈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함
◈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한 줄 모름
◈ 생각의 양이 늘고, 속도가 빨라져 사고의 비약이 보이기도 함
◈ 평소보다 과도하게 말이 많아짐
◈ 주의가 산만하여 중요하지 않은 자극에 일일이 반응함
◈ 목적 지향적인 행동이 과도하게 늘어남
◈ 과도하게 돈을 쓴다든지 성적으로 무분별한 행동에 과도하게 몰두함 |
우울증은 우울하고 슬픈 기분상태를 가리킨다.
‘조울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지금까지는 명확한 단일 원인이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 따르면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호르몬 조절의 변화,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유전적 요인과 같은 생물학적인 요인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생애초기 스트레스, 심리적인 억압과 분노, 성격 등과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 등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울병’의 예방은 평소 스트레스를 덜 받는 거다.
다시 말해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의 과도한 억압과 억제보다는 현명한 관리가 요구된다는 뜻이다.
조울병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다.
감정조절제를 복용, 기분 변동의 폭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재발의 방지와 일상생활 적응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 치료, 사회기술훈련과 같은 심리사회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 직장생활에 현격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공격적인 행동 또는 혼란스러운 모습이 지속된다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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