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비만일수록 ‘특발성 안면신경마비 발생률’ 높다

◆ 특발성 안경신경마비(idiopathic facial paralysis)= 벨마비(Bell' palsy)라고도 하며, 명확한 질환이나 외상없이 주로 한쪽 안면표정근에 완전 혹은 부분마비가 갑자기 발현되는 질환이다. 이 병은 원인불명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 신현철 교수팀 ‘9년간 505명 추적조사’

대개 젊은 사람들은 일그러진 자신의 얼굴에 놀라며 나이 드신 노인들은 혹시 중풍(뇌졸중)이 아닌가 여겨 허겁지겁 달려 들어온다.

병원을 찾은 이들은 병에 대한 설명과 치료경과, 뇌졸중이 아닌 국소 안면신경마비라는 얘기를 듣고는 다소 안정을 되찾지만, 자신의 일그러진 얼굴에 무척 힘들어한다.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는 아직까지 원인불명으로 알려져 잇다.

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 한방내과 신현철 교수(사진)팀이 2004-2012년까지 9년간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로 내원한 환자 505명을 대상으로 비만도를 조사한 결과 이중 비만자 315례(62.00%), 저체중자 73례(14.37%)로 나타나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만자 중에선 고도비만자 275례(54.13%), 과체중자 40례(7.87%)로 밝혀져 비만일수록특발성 안면신경마비의 발생률도 더욱 높았다.

이에 신 교수는 “40대 중년에, 비만체질이거나 운동부족 등으로 체력이 약한데다 가족력과 과거 고혈압, 당뇨병, 안면신경마비 등의 병력이 있으며, 평소 지나친 과로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발병직후 ‘초기 1-2개월 치료’ 중요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환자의 치료기간은 대부분 2개월 이내(91.15%)였다.
이중 2주-1개월 이내(35.91%)가 가장 많았으며 내원 시기는 발병일로부터 2주 이내(89.57%)가 대부분이었다.

치료경과는 움직임이 처음 시작되기까지 평균 10.8일이 결렸으며 회복엔 19.5-27.8일, 회복률은 평균 82.72%를 보여 기존보고에 따른 자연회복력에 비해 월등히 빨랐다.

신 교수는 “치료방법 못지않게 발병초기 1~2개월간의 치료기간이 아주 중요하며, 회복률도 초기 1개월 동안 상승하다가 이후부터는 조금씩 하락, 초기에 즉시 적극적으로 치료가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평소 꾸준한 체중관리와 운동습관을 갖고 과로와 스트레스, 감기나 추위노출, 음주 등이 치료에 방해요인이 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