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년퇴직한 의사(치과의사·한의사 포함)에게 농어촌 등 취약지역 보건소, 지방의료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업무에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변재진)는 7일 풍부한 진료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은퇴 의사(치과의사·한의사 포함) 중에서 사회봉사 의지가 있는 의료인에게 농어촌 등 취약지역 보건소, 지방의료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은퇴의사의 수요를 조사하고, 정보의 등록·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요기관과 희망인력간 매칭 시스템을 도입하며 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공조를 이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방안은 의료단체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은퇴 의사 사회봉사 방안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일자리 확충과 은퇴 의사 등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주민에 대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다.
우선 이달 중에 은퇴 의사를 대상으로 활용가능 인력규모, 사회참여의향, 희망근무형태, 적정 활동분야, 희망지역 등을 조사해 참여 의사의 규모 및 전문분야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보건소, 지방공사의료원, 사회복지시설 등의 필요 수요를 조사한 뒤 적정 활동 모델을 개발하고 수요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후 은퇴 의사의 특성에 맞는 파트타임 형식의 다양한 업무형태를 사전에 만들기로 했다.
가령 1일 4시간 2회 또는 3회 정도 근무형태의 예방접종 검진의, 만성질환 교육의, 방문건강관리의사, 건강검진 상담의 등 특화된 분야 등이 적용 대상이다.
이러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은퇴 의사 정보를 DB로 구축하고 보건소 등 공공보건기관 정기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사회봉사를 희망하는 은퇴 의사 DB에 제공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많은 선진국에서 이미 원로 의료인의 사회봉사가 활성화되고 있며 이번 은퇴 의사 활용을 시작으로 의료봉사문화가 선진국 수준으로 자리매김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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