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 중에 있는 신약물질 팔다프레비어가 HIV와 C형 간염바이러스(HCV)에 중복 감염된 환자에게서 탁월한 약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제약사에 따르면 경구용 1일 1회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팔다프레비어를 “HIV와 HCV에 중복 감염된 환자에게 페길화인터페론, 리바비린과 병용하게 되면 80%에서 조기에 성공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게 돼 치료 기간을 48주에서 24주로 앞당길 수 있다는 3상 ‘STARTversoTM 4’의 중간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레트로바이러스 기회감염 컨퍼런스(CROI+)에서 발표됐다.
연구 결과, 팔다프레비어는 HCV 치료 경험이 없거나 혹은 받은 후 재발한 것과 관계없이 페길화인터페론, 리바비린과 병용하면 치료 환자의 대다수가 조기 치료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들 환자는 PegIFN/RBV를 이용한 표준 48주간의 치료보다 치료 12주시점에 환자의 84%에서 HCV가 검출 가능 레벨 이하로 떨어져 단축된 24주에 더 적합했다.
미국 뉴욕 주 마운트 싸이나이 의과대학 (Mount Sinai Medical Center) 교수이며 시험책임자 더글라스 디에테리치(Douglas Dieterich) 박사는 "HIV와 C형 간염바이러스(HCV)에 중복 감염된 경우 팔다프레비어가 치료 결정과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에 상호작용, 치료 성공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STARTVersoTM 4’ 임상 결과가 간경변증 환자 치료에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대상엔 치료가 상당히 어려운 사례와 다양한 유형의 환자들이 들어갔으며 이중 17%는 간 질환의 진전된 형태의 간경변증, 22%는 이전에 페길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 치료를 받은 후 재발한 환자들이었다.
이번학회에선 베링거인겔하임의 팔다프레비어와 HIV 치료제로 흔히 처방되는 darunavir/ritonavir, efavirenz, tenofovir의 약물 간의 상호작용 결과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3건의 1상 시험 결과 팔다프레비어는 이 같은 HIV 치료제와는 임상적으로 연관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의학부 부대표 클라우스 두기(Klaus Dugi)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STARTVersoTM 4’ 연구 중간 평가 결과, 팔다프레비어를 병용, 치료했을 때 HIV와 HCV에 중복 감염된 환자의 치료 기간을 상당히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인터페론을 1년 가까이 투여할 때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노출되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임상적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HIV와 HCV에 중복 감염된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의학적 필요가 높은 상황에서 팔다프레비어를 PegIFN/RBV와 병용 처방함으로써 고무적인 유효성 결과를 밝혀내 성공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팔다프레비어는 STARTVersoTM 4에서 가장 빈번한 이상반응(AE)으로는 오심(37%), 피로 (33%), 설사 (27%), 두통(23%), 및 무력증(22%)이었다.
이 임상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의 팔다프레비어 임상시험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HCV 단독 감염 환자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팔다프레비어는 간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된 경구용 1일 1회 단백분해효소 억제제다.
전 세계 HIV와 C형 간염바이러스(HCV)에 중복 감염된 환자는 최대 천만 명 정도지만, 실제 진단된 환자의 약 1/3만 HCV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중엔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돼 의학적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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