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명예방재단(회장 신언항)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설립한 “헤브론 눈 건강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3월 29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환자진료를 시작했다.
개원식에는 캄보디아 보건부와 안과학회, 한국국제보건 의료재단 관계자 및 현지주민들이 참석했다.
센터는 해외 안 보건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 이수구), ‘한국실명에방재단’이 공동으로 사업비를 지원해 설립됐다.
신언항 회장은 인사에서 “헤브론 눈 건강센터는 캄보디아 국민의 눈 건강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뜻을 모아 설립 되었다.“며 ”주민의 눈 건강과 현지 의료 인력에 의한 진료체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할 것“임을 밝혔다.
센터에는 수술현미경을 비롯해 백내장 등 눈 수술이 가능한 수준의 안과 의료장비를 갖추었다. 현지 안과의사와 간호사를 채용해 상시 진료 체계를 갖춤으로 기존의 단발성 부정기적 의료봉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현지 의사의 능력을 벗어나는 수술을 위해 국내 수술팀을 월 1회 정기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며, 현지 의료인력에게 백내장 등의 선진 수술기법을 전수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또 전인구의 33.2%를 차지하는 14세 이하 어린이의 눈 건강증진을 위해 어린이 눈 건강교육과 조기시력검진, 안경 지원 프로그램 등 예방차원의 사업도 함께 시행한다.
캄보디아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시각장애와 실명율이 매우 높은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안과의사가 4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안 보건인프라가 취약한 실정이다.
캄보디아 안과학회에 따르면 안질환 치료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 약 28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비해 17만명 정도만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지난 2010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국가간워크샵’에서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눈 건강지원 요청을 받고 지원방법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
개원식과 별도로 한국에서 파견된 가톨릭의대 김만수 교수 팀은 무의촌지역 이동진료와 백내장 수술을 시행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28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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