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강동경희대병원, ‘세계 최대 러시아 철도공사’와 MOU 체결

사진) 박문서 강동경희대병원장과 아트코프 러시아 철도공사 부사장이 업무협약(MOU)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이 지난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부에 위치한 러시아 제1철도병원 강당에서 러시아 철도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동경희대병원(원장 박문서) 러시아 철도공사(사장 블라디미르 야쿠닌)는 현지전역에 250여개의 산하 철도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만 100만 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 회사는 러시아에서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 독점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엔 강동경희대병원 박문서 원장, 주광로 국제교류실장을 비롯해 러시아 철도공사 아트코프 부사장, 프파프 제1철도병원장, 카리닌 제2철도병원장, 카촬로프 하바롭스크철도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의료진 연수, 의료분야의 공동 리서치, 원격 의료와 컨퍼런스, 신의료기술 분야 전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구축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강동경희대병원이 러시아 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배경엔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강동경희대병원 국제교류실이 하바롭스크철도병원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하바롭스크철도병원 카촬로프 병원장은 러시아에 이미 브랜드 화돼 있는 KUIMS(Kyung Hee University International Medical Services, 강동경희대병원의 국제의료서비스 브랜드)의 명성과 실적을 높이 평가, 러시아 철도공사에 프로젝트 파트너로 제안하게 된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200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의사 비탈리(Vitalyi)를 비롯해 최초로 매년 2회 이상 영어가 가능한 현지 의료진을 초청, 단기 또는 장기 의료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또 병원 의료진들이 러시아 현지를 직접 방문, 진료상담을 진행하는 클리닉데이를 7회 진행해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KUIMS 브랜드를 광범위하게 알려왔다.

박문서 원장은 “러시아 철도공사와 업무협약 체결은 대한민국 의료기관 최초로 러시아 국가기관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것으로 매우 큰 상징성과 의의를 가진다”며 “의료진 연수, 공동 리서치 등 공동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강동경희대병원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환자유치선도의료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상태다.
이들 국가로부터 2010년 4,652명, 2011년 9,233명, 2012년 1만 2,496명(연환자수)의 환자들이 강동경희대병원을 찾았다.

환자들은 건강검진은 물론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 외과 수술, 유방암 수술, 치과 임플란트, 인공관절 등의 치료를 받았다.

주광로 국제교류실장(소화기내과 교수)은 “러시아 등 극동 아시아에서 많은 환자들이 강동경희대병원을 찾고 있다. 의료진들이 러시아의 오지나 극동지역까지 찾아다니며 뛰어난 의료수준을 알리는 설명회와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1:1 맞춤 상담과 빠른 진료시스템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