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의원 ‘월 수입’ 얼마나 되나(?)

1일 환자는 평균 62~66명 선‥적게는 ‘의사 1명 간호사 2~3명’ ‘많게는 의사 3명 간호사 6~8명’

의원 월수입은 얼마나 되나(?)

최근 의원수가 인상 폭을 둘러싸고 의정이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로 감정을 드러내며 갈등은 이미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현실에 맞지 않은 수가인상폭에 비판하는가 하면 정부와 건보당국은 물가대비 어려운 보험재정 사정과 부대조건을 내걸어 좀처럼 진정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상호 비방에서 이제는 격한 감정까지 드러내 인상 폭을 둘러싼 타협하기까지 가기가 너무 멀어 보인다.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의료계 주장으로는 경영상태가 어렵기 때문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월수입은 얼마나 되나(?) 진료과를 무시한 채 의원의 경영 상태를 들여다봤다.
가장 정확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입을 알아보려면 잣대로 심평원이 최근 공개한 '2012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가 필요했으며 전년도와 비교해 따져봤다.

올해 상반기에 의원 한 곳당 월평균 들어오는 건강보험급여비용은 3,100만 원을 약간 웃돌았다. 전년도 수입상승 폭은 7~9%에 머물렀다.
진료환자 수는 1일 평균 62~66명이다.

수입에서 가감해야할 인건비도 들여다봤다.
의료진은 적게는 의사 1명 간호사 2~3명에서 많게는 의사 3명 간호사 6~8명 정도다. 행정관리나 보조원의 인건비와 각종 의료장비나 의료소모품 등을 구입하면서 들어가는 기타비용도 파악이 안 돼 뺐다.

이처럼 겉핥기식 판단으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입은 나아보이지 않았다.

진료비 통계지표에서 표시된 대로 진료 과별 월 평균 수입은 얼마나 될까(?)

여러 진료 과중 정형외과가 5,800만원으로 안과 5,500만원보다 앞섯다.
다음으로는 신경외과 4,800만원, 재활의학과 4,300만원, 영상의학과 4,1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대형병원으로 환자를 뺏긴다는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기과 등의 건강보험급여비용 청구액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월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비급여 진료가 많은 피부과도 같은 현상을 나타냈다.
그나마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는 지난해보다 나아졌다지만 평균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중 흉부외과는 1,6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산부인과, 비뇨기과는 이보다 사정이 조금 나은 2,000만 원 수준이었다.

환자는 이비인후과가 가장 많은 반면 출산이나 미혼여성의 기피현상 등 사회 분위기 탓인지 산부인과와 흉부외과는 턱없이 작아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