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은 총 271,707개로 전년도 58,069개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뼈, 피부가 86%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는 양막, 건 등의 순이었다.
또 이들 인체조직은 생존자, 뇌사자, 사망자 등으로부터 기증받아 환자 이식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청장 이희성)은 국내 140개 인체조직은행이 제출한 2011년도 인체조직 수입과 생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71,707개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27일 밝혔다.
연도별 인체조직 유통량은 2009년 223,158개, 2010년 258,069개, 2011년 271,707개로 늘어나는 추세다.
인체조직은 생존자, 뇌사자, 사망자 등으로부터 떼어내 환자 이식용으로 사용되는 뼈, 연골, 인대, 건, 피부, 혈관, 심장판막, 양막, 근막을 가리킨다.
대개 이식용은 국내에서 가공됐거나 수입된 인체장기와 조직이다.
식약청은 이 가운데 국내 가공 이식용은 내국인 기증자로부터 채취한 뒤 가공한 인체조직이다.
수입 이식용은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원재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인체조직이다.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2009년 138,739개, 2010년 173,109개로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11년엔 169,983개로 전년과 약간 증가했다.
수입 원재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인체조직은 2009년 84,419개, 2010년 84,960개에서 1년 사이 2011년 101,724개로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해 국내에서 환자에 이식된 인체장기와 조직은 어떤 무엇인가(?)
뼈가 198,818개로 유통된 전체 인체조직의 73%를 차지, 가장 많았다.
뼈는 정형외과이외에 뼈 이식 임플란트 시술 등이 발달되면서 치과 등의 의료현장에서 꾸준히 사용, 증가수가 2009년 174,444개에서 2010년 200,516개, 2011년 198,818개로 다른 조직보다 사용량이 가장 높았다.
뒤를 피부(35,170개, 13%), 양막(16,999개, 6.3%), 건(14,195개, 5.2%) 등이 이었다.
그러나 환자이식환자 수만큼 국내기증자가 늘지 않아 이식에 사용되는 인체조직은 수입에 의존도가 높다.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 인체조직 뇌사자와 사후 기증하겠다는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비중이 높지 않아 전체적으로 국내 인체조직 유통 중 수입 인체조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국내에서 기증된 원재료를 가공한 인체조직은 전체의 24%와 외국에서 들여온 원재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조직을 합치면 지난해 76%로서 전년도(78%)와 마찬가지로 수입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인체조직은 뇌사자와 사망자로부터 기증받아 채취할 수 있으며, 생존자로부터도 외과수술 로 제거되는 뼈 등을 기증받을 수 있다.
2011년엔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가 총 2,205명으로 이중 생존자를 빼면 뇌사자 141명과 사후 기증자 93명, 총 234명으로부터 조직을 기증받아 채취했다.
사후 기증자의 경우 2011년 93명으로 전년도 45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생존자를 포함한 전체 기증자 수는 2005년 2,442명, 2006년 2,726명, 2007년 2,408명, 2008년 2,517명, 2009년 2,252명, 2010년 2056명, 2011년 2,205명으로 매년 같은 수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국은 어느 나라일까(?)
인체조직 수입 국가는 미국이 전체 수입량의 92%를 차지했다.
다음은 독일, 네덜란드가 각각 7.5%, 0.3%로 뒤를 이었다.
혈관과 판막은 예년처럼 전량 국내에서 자급되고 있다.
양막은 수입 비중이 계속 줄면서 2011년 16,999개 중 수입량 159개를 빼고는 모두 국내에서 공급됐다.
식약청은 국내 가공과 수입 인체조직의 품질이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 단계별 기준을 정한 GTP 가이드라인을 제시, 조직은행이 준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조직 이식의 적합성 판정 기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계획이다.
GTP(Good Tissue Practice)란 기증에서부터 채취, 저장, 처리·가공, 보관이나 분배 각 단계별로 조직은행이 준수해야 할 품질관리기준을 말한다.
이식 적합성 판정 기준은 의학적 검사, 병력학적 기록 확인과 혈액검사․세균학적 검사를 통해 나온 결과로 이식 적합성 판정에 사용된다.
지난 해 7월부터는 미국 등 주요 해외 조직은행의 기증자나 이식 적합성 기준, 조직은행 시설·장비·인력과 품질관리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 주요 수입국 미국, 독일 등의 규제기관이나 WHO 등과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자료=최근 4년간 인체조직 생산 및 수입 현황(식약청 제공)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48727382-66.pdf
1. 최근 4년간 인체조직 생산 및 수입 현황
2. 최근 4년간 인체조직 유형별 생산(국내 가공) 및 수입 현황
3. 연도별 인체조직 기증자 수
4. 조직은행 허가 현황
기사최종편집일: 2024-07-05 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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