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부터 전국 115개 병원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파업 규모를 최소화하겠다지만 전국115개 병원에선 진료차질이 예상된다.
그동안 병원노사가 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연거푸 협상을 벌였지만 노조의 “8.7% 이상 인상” 요구에 사측은 “어렵다”는 양측 간의 입장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보건노조는 4일 저녁 경희의료원, 고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등 5개 병원에서 산별 총파업 전야제를 갖고 총파업을 알렸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들 병원 5곳을 중심으로 파업에 들어가 규모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총 115개 병원 조합원 3만 8456명을 상대로 총파업의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가 참여한 2만 2302명 중 찬성표를 던진 2만 2190명(84.4%)의 결정에 따라 지난달 28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가결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볼라벤이 상륙하면서 전국적으로 태풍피해가 커지자 1주일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15개 병원 노조는 4일 저녁 파업 전야제를 가진 뒤 다음날 5일부터 교섭에 불참한 몇 개의 국립대를 빼고 사립대병원 등을 거점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하고 노사간담회를 통해 막판 협상을 추진했지만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이들 병원의 노사측은 임금 인상안을 빼고는 7차 산별교섭에서 대부분 합의를 이뤄냈다. 하지만 임금 인상안을 둘러싸고는 양측이 다 냉담한 반응을 보여 왔다.
이 기간 동안 노조는 노사간담회를 요청하는 등 막판 협상을 추진했지만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현재 8.7% 이상 임금 인상에 병원들은 저수가와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내세워 올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 또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며 냉랭한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다.
지금으로선 양측이 합의가 어려워 총파업을 피하기 힘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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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0: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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