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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 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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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연세의료원장, 22일 기자간담회
“지나간 100년이 최고의 병원을 만들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의료산업의 중심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 1일부터 2년간 연임에 들어간 연세의료원 이철 의료원장은 22일 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료원장은 이미 세브란스병원은 병상 수, 일일 외래환자 수, 중증 환자 치료성적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정상에 서 있는데다 국내최초로 JCI인증을 앞서 획득함으로써 세계의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일류병원에 올라 있다며 127년간 축적된 임상·운영·교육 등 모든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100년 뒤 ‘의료산업의 중심’이 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의 100년 뒤 계획은 '1만 병상’ 프로젝트로부터 시작한다.
이 의료원장은 “이 계획의 핵심은 의료의 질이라며 병원을 크게 짓겠다거나 병상을 늘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국 병의원과 네트워크를 강화시켜 어느 곳에서나 세브란스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를 위해 KT와 의료시스템 구축사업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등의 현장교육을 강화하고 전국 병의원에 병원경영의 노하우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세브란스병원은 그동안 쌓인 임상 경험과 환자 통계 등을 바탕으로 IT기업을 비롯해 자동차, 제약, 의료장비 회사 등과 함께 하는 의료산업화를 선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의료원장은 “제약 산업에 진출하려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의료, 제약, 바이오산업을 뛰어넘어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헬스케어의 기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세브란스가 진행 중에 있는 ‘10% 나눔 운동’과 함께 해외 진료 봉사 등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의료원장은 “나눔은 경제적인 것뿐 아니라 '시간'과 '기부'를 총체적으로 의미한다”며 “짧은 기간에 결과를 끌어내기는 어렵지만 의료기관과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4~5년 후엔 가시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26 14: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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