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다국적 제약사들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보건복지부 곽순헌 생명과학진흥과장은 11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보건혁신세미나’에서 주요 제약산업 지원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에 불만을 드러낸 다국적 사들을 의식하듯 “올해 선정된 43개사 다음 대상으로 몰려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곽 과장은 “매년 1회 혁신형 제약기업 추가 인증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신청한 다국적 사들을 평가한 결과 점수가 43개사와 차이가 크지 않아 내년에 추가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들 자료를 보완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연구소를 활발히 확대한다면 정부로서도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지난달 18일 혁신형 기업을 신청한 83개사 중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별한 43개사 가운데 일반제약사 36곳, 바이오벤처 6곳과 다국적 사는 한국오츠카제약 단 한곳만 자격인증을 부여해 관련업체로부터 비난을 받아 주목받아왔다.
당시 다국적 사 단체 KRPIA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그간 한국에서 이뤄온 성과와 노력을 적절하게 평가 받아야 한다며 복지부에 유감을 나타냈다.
KRPIA는 성명서를 통해 10개사나 신청했지만, 1개사만 선정됐다. 유감스러운 결과라며 다국적 제약사들이 지난 4년간 국내에 투자한 R&D규모를 8,200억원 정도로 추정하는 등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공헌하바 크다고 설명했다.
KRPIA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해온 혁신형 신약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되는 풍토가 한국에서 하루빨리 마련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곽 과장은 ▲신약개발을 위한 R&D 지원금 확대(690억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투자 확대(330억 원) ▲국내외 M&A 컨설팅, 자금 지원 ▲중장기 전문제약인력 수급 대책 수립 △인허가 전문가 자격제도 도입 추진 ▲신약 전주기 종합 정보지원센터 개설 ▲수출지원센터 중동, 카자흐 등 중앙아시아, 유럽 확충 ▲신약 해외 인허가 소요비용 지원(3,000만원) 등의 지원방안을 내놨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7-01 18: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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