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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치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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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장기기증을 골자로 한 행정학 박사학위 논문이 심사를 통과해 관심을 끈다.
이 논문의 저자는 사단법인 한국장기기증협회 강치영 회장이다.
협회에 따르면 이 논문은 ‘장기기증의 활성화와 그 대응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동의대 행정학과(학과장 박영강)의 논문심사를 통과했다.
이 박사학위논문은 국내 장기기증이 활성화 되지 못한 시점에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각 국가의 장기기증의 제도와 국내의 현실적 상황을 중심으로 거버넌스 체제의 장기기증 현황과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논문은 지난해 새로운 장기이식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배경과 필요성을 중심으로 다양성, 거버넌스의 논리제도, 문화적인 관행과 일반시민을 비롯해 NGO, 의료계 등 총 700명의 인식에서 향후 활성화 방안을 찾아냈다.
이 논문은 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장기기증에 사회인식의 부족을 지적했다.
이 논문은 현재 장기기증법에 명문화된 뇌사인정에 시민과 의료계. NGO기구 700명이 가진 의견을 뽑아냈다.
이들은 찬성 60.8%, 반대 13.5%, 중립 25.3%를 나타냈다.
이 논문은 장기기증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이유로 사회인식 부족 다음으로 홍보를 꼽았다.
비록 낮은 비율이긴 하지만 이들 중 14.2%가 장기기증과 대상자의 부당한 선정 등 부조리가 있다고 봤고 의료계의 불신은 7.6%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막적출을 위한 테크니션의 활용에 반대했고 이중 34.%는 찬성, 29.6%는 중립을 나타냈다.
테크니션제도이란 안과의사의 부족으로 일정한 기간 각막적출을 위해 수련한 사람을 가리킨다.
이들 가운데 30.8%는 해외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 불법이라도 하겠다, 30.1%는 반대, 38.1%는 중립에 손을 들었다.
UNESCO와 같은 국제기구는 국외에서 불법 장기이식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 중 59.5%는 신설된 장기구득기관에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13.5%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69.8%는 뇌사 판정 대상자 관리 전문기관에 대한 국가의 활동과 감시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논문은 우리 국민의 장기기증인식도 조명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67.1%는 사후에 장기기증, 57.7%는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기증을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자신이 뇌사일 경우, 장기 기증할 의사를 가진 국민은 전체의 60.8%인 반면, 가족이 뇌사일 때는 44.1%로 차이가 났다.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이들의 종교는 기독교인 56.6%, 불교 54.8%, 천주교 42.9%, 기타 32.9%의 비율로 나타났다.
강 연구자는 이처럼 장기기증을 둘러싼 사회 문화적 요인이 조금씩 개선됨을 알 수 있었다며 이를 활성화하려면 ▲사회적 거버넌스 체계구축 ▲뇌사자 발굴과 뇌사환자의 절대적 관리체계 ▲장기기증의사의 추정제도(OPT-OUT) ▲장기기증 등록 제도 확대 ▲뇌사자 유족 장기이식 우선권 부여 등이 필요하며. 장기기증의 거버넌스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28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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