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민성금 모금 기관 추가지정 방침에 대해 4대강 사업으로 증액하지 못한 복지예산을 보충하려한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승용 의원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비리완 관련 진수희 장관이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웃돕기)성금 모금기관이 한 개 밖에 없고, 독점을 하다보면 무슨 일이든지 독점에 따른 폐해가 있기 마련, 모금기관도 복수로 있는 것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파서 주 의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 내용을 보면 매우 충격적이다며 성금을 분실하고, 장부를 조작해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사실에 이어 직원 채용 과정에서 동원된 온갖 편법과 불법까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선뜻 지갑을 연 국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짓밟힌 것이다. 1998년 관 주도로 출범한 모금회가 독점적 지위를 보장받다 보니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고 보여진다. 당연히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쇄신안을 마련해 재발을 방지하고, 근본적으로 투명성 확보 및 쇄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중앙회와 지회 직원이 순환근무하게 하거나 미국 등 선진국처럼 모금 재단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규제나 외부감사보다는 적극적인 정보공개와 모니터링을 활용하는 등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으로 재발을 방지하도록 해야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의원은 지난 98년에 성금모금기관을 모금회 하나로 통합했던 이유는 모금기관이 난립해서 불필요한 운영비 낭비, 관리감독의 어려움 등 때문에 하나로 통합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28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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