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 www.ncc.re.kr)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암전문연구기구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가 추진하는 국제공동연구사업에 참여하는 등 연구사업의 국제화에 적극 나섰다.
국립암센터 유근영 원장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가진 제4차 ‘국립암연구소 소장단 회의’에서 IARC가 국제공동연구사업으로 추진 중인 △ 간암 예방?관리를 위한 국제 공동 이행성 연구사업 △ 분자역학적 연구방법을 통한 희귀 소아암의 원인 규명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소장단 회의는 IARC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일본 국립암센터(NCC) 등을 비롯한 52명의 전세계 주요 국립암연구기관 대표들이 모여 전세계적인 암연구 동향을 개관하고, 암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리용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회의다.
회의에 참석 중인 유 원장은 ‘국립암센터가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수준의 연구를 주도하는 혁신적인 종합 암 전문 연구기관으로의 변화가 필연적’이라며 ‘한정된 연구재원 속에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 연구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IARC 등 국제 전문연구기관은 물론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 추진 등 국제적인 연구공조체제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는 국제암연구소가 추진중인 암 발생 통계 자료 발간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DNA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와 더불어 국제적 관심이 되고 있는 발생원인 기여 분률(AF) 추정연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NCI와 아시아암연맹(ANCCA) 등이 주관하는 다국적 임상시험과 국제적 암 코호트 콘소시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유근영 원장은 이 회의에서 지난 달 개관한 양성차치료시설과 국가암예방검진센터를 소개하면서 국립암센터는 암의 진단과치료 뿐만 아니라 향후 국제적 암 예방의 측면에서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등 향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립암센터는 약 100만명을 목표로 하는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과 암 검진자 코호트 구축에 미국 NCI 등과 협력하고 있다.
*참고
1.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국제암연구소(IARC)는 1965년 설립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암전문 국제기구로서 인체 암의 원인 및 발생 기전과 전세계의 암관리전략을 연구하여 그 결과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암전문 연구기관으로, 전세계 20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6년에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전세계의 암발생 현황 자료를 발간하고, 발암원의 규명 및 공시하는 것을 들 수 있다.
2. 기여 분률(Attributable Fraction, AF,%)
전체 질병 발생 건수 중에 특정 요인이 작용하여 발생했다고 간주되는 분률(%)이다. 예를 들어 폐암 발생에 있어 흡연요인의 기여분율이 80%라고 한다면 이는 흡연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전체 폐암 발생의 80%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