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아시아의 MD앤더슨’을 목표로 암 전문병원 착공에 나섰다.
연세의료원은 13일 제중관 지상주차장에서 방우영 이사장, 김한중 총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연세 암전문병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암 전문병원은 ‘국내 최고의 암센터’, ‘아시아 암치료의 허브병원’, ‘세계 10대 암전문병원’ 등을 목표로 연면적 104,698㎡(31,671평) 지하6층, 지상 15층, 총 476병상에 위암, 대장암, 간암 등 15대 암 전문클리닉이 운영된다. 또 메모리얼 슬로언캐터링, MD 앤더슨 등 해외 유수의 암센터들을 벤치마킹한 최신 암치료프로그램은 물론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치료기,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로봇수술기 등 첨단장비를 갖추게 된다.
더불어 송도의 중개연구센터와 최고의 의료산업 메카, 암 전문병원으로 태어나도록 준비되고 있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연세암전문병원은 글로벌 세브란스의 발판이며 세브란스병원이 아시아 의료허브가 되기 위한 디딤돌이다”며 “우리 환자들이 세계 수준의 치료를 받으며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1969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연세암센터는 1988년 국내 최초로 선형가속기를 이용한 방사선수술을 성공하고, 2006년 첨단 방사선 암치료장비인 토모테라피를 도입하는 등 국내 암치료분야를 선도했지만 최근 암 환자의 증가와 환자들의 기대수준 향상으로 새로운 형태의 암전문병원을 기획하게 됐다.
연세의료원은 이번 암전문병원을 위해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캐터링, MD 앤더슨, 일본 메이요클리닉, 국립암센터, 시즈오카암센터 등 해외 유명 암전문병원을 벤치마킹하며 세계 수준의 암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해왔다. 연세암전문병원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4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약 2,500억원 규모다.
◆환자 중심 인프라…치료부터 관리까지
연세 암전문병원은 각 병상마다 개인인터넷, TV, 도서비치함, 수납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며, 모든 환자와 가족이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설계를 적용했다.
아트리움의 빛의 기둥과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한 실내공간은 예술적 감각과 친환경적 요소가 적용돼 환자 중심의 치료공간을 조성한다. 공간배치도 고객의 동선을 최대한 반영해 미래지향적이고 효율적인 공간구성이 되도록 했으며, 최신 IT 기술을 반영한 최첨단 인텔리젠트 빌딩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설계됐다.
세브란스병원 본관 수술실과 별도로 18개의 암 전문 수술실을 보유하며, 어린이 암환자들을 위한 놀이치료실은 물론 5층에는 최신검진장비를 갖춘 건강증진센터가 자리하여 각종 암 관련 조기검진 및 건강관리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암환자 및 가족들을 위해 3층 로비공간에 암 정보교육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암정보를 통해 스스로 암에 대해 이해하고, 각종 치료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게 해 막연한 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외래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외래항암요법센터 기능을 대폭확대 하게 된다. 성인용 항암제주사실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상담실, 간이조리실, 배선실 등 부속시설이 설치된다. 또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양성자치료기를 비롯해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등 최첨단 암치료 장비도 도입된다.
이외에도 환자들의 편의생활을 위한 쇼핑몰, 코스메틱숍, 카페테리아 등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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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암전문클리닉 중심으로 새로운 진료시스템
국내 최다인 15개 암 전문클리닉을 운영하게 된다. 이 클리닉은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지원될 예정이다. 15개팀 각각이 1개의 독립적인 암 전문 클리닉이면서 동시에 15개 클리닉과 임상과가 유기적으로 톱니바퀴처럼 협력해 암을 진료할 예정이다.
이 클리닉에는 암진단부서, 치료부서 외에도 지원부서로 종양전문 간호사, 약사, 영양사, 사회사업가, 종교인, 호스피스 등과 종양정신과, 종양재활의학과도 참여하게 된다. 현재 암센터에 종양정신과와 종양재활의학과가 위치하는 암센터는 연세암센터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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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삶의 질 향상, 웰니스 클리닉과 완치 클리닉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치료 종료 후에도 관리를 위해 웰니스 클리닉에서는 운동, 영양, 재활, 영적 가이드 등을 시행할 예정이며, 10년 장기 생존자들을 위한 완치 클리닉 등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식단 가이드 책자를 발간했으며, 올해는 운동 가이드 비디오를 제작했고, 매년 순차적으로 가이드 프로그램이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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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네트워크 통한 암치료 신약개발 센터
현재 연세암센터는 국내에서는 최대의 국제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 타이완, 싱가포르, 홍콩, 호주의 5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21개의 세계적 암센터가 참여하는 MD앤더슨 자매병원 네트워크, 20개 세계적 암센터가 참여하는 '머크' 네트워크에서 주도적으로 신약개발에 참여하고 디자인하면서 세계 10대 암센터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1월에는 신약개발에 대한 심포지엄을 앰디 앤더슨 암센터, 12월에는 자매병원 수장들이 앰디 앤더슨에 모여서 네트워크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또 송도의 전임상 연구센터, 중개연구센터, 신촌의 임상시험센터와 암 전문병원이 하나의 통합체처럼 운영되는 탄력적 운영 시스템으로 독특한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최고의 의료산업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 연세암센터는 현재 국내에서 최초로 0기 임상시험을 완료해 보고했으며, 이 분야의 최고 센터로서 활발하게 개발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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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교육 훈련 센터
단일기관에 토모테라피가 3대가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유일하며 이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토모테라피 교육 훈련 센터로 지정됐다. 향후 양성자 치료기까지 도입해 토모테라피, 양성자 치료기 센터로서 교육과 훈련의 중심센터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아시아의 MD 앤더슨, 우리가 짓는다”는 생각으로 임상과 연구 중심의 암전문병원 건립을 후원하는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약 540명이 참여해 현재 46억 8,800여만원의 기금이 모금된 상황이다.
사진 : (왼쪽부터) 지훈상 전 연세의료원장, 김일순 전 연세의료원장, 이유복 전 연세의료원장, 양재모 전 연세의료원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 장광근 국회의원, 김병수 전 연세대총장, 송자 전 연세대총장,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방우영 연세대 이사장, 김한중 연세대총장, 윤형섭 연세대이사, 이승영 연세대이사, 전굉필 연세대의대 총동장회장, 소화춘 연세대이사, 한동관 연세대이사,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이철 세브란스병원장, 정남식 연세대 의과대학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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