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제5회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국제 줄기세포 심포지엄 성료

성체줄기세포의 각 분야를 총괄하는 국제 줄기세포 심포지엄(위원장 신완식, 성모병원 감염내과)이 지난 1일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의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 심포지엄은 2002년 시작해, 해마다 매회 500명이 넘는 국내 관련 연구자들이 대거 참가해 조혈, 중간엽, 췌담도, 신경계 등을 총망라하는 성체줄기세포의 각 분야에서의 세계적 첨단 연구현황을 균형감 있게 다뤄 국내 최대 규모의 권위있는 성체줄기세포 종합학술행사로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이 심포지엄은 최근 난치병 치료가 의학의 새로운 축인 재생의학의 중요한 치료수단으로 대두된 줄기세포가 임상적 안전성과 실효성이 확보되지 않는데다 생명윤리적 갈등을 해소할 성체줄기세포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장기적 비전에 따라 추진되고 왔다.

국제 줄기세포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타기관의 연구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온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미 자체 지원으로 운영해온 세포치료 사업단, 보건복지부 지정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임상연구지원센터 등 성체줄기세포에 관련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연구진을 확보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성체줄기세포 학술원 설립계획을 밝힌 데 이어, 지난 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 바이오 허브단지에서 재생의학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MOU를 체결, 성체줄기세포연구에 앞서 가고 있다.

이날 국제 심포지엄 행사에는 정진석 추기경과,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및 이용흥 보건산업진흥원장이 축사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바이오 허브와 신의술의 축을 열어 가기 위한 노력을 치하했다.

이어진 issue in stem cell세션에서 오일환 교수(가톨릭기능성세포치료센터 소장) 는 최근 세계적으로 첨예한 학술적 대립을 보이고 있는 줄기세포 자가재생산의 기전에 대한 독자적인 제3의 이론을 제기했다.

plenary session 에서는 줄기세포 분야에서 Science, Cell, Nature 등의 논문을 통해 세계적인 최정상급 과학자로 알려져 있는 세 명의 과학자들이 조혈, 중간엽, 췌도 줄기세포의 최근 첨단 연구현황을 소개했다.

일본 Keio 대학의 Toshio Suda 교수는 줄기세포 분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활성산소와 골수내 미세환경(stem cell niche)에 의한 줄기세포성(stemness)의 조절에 관한 지견을 발표하였고, 미국 MIT 의 Michel Yaffe 교수는 중간엽 줄기세포가 뼈조직 또는 지방조직으로 분화할 지를 결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조절인자(switiching molecule)로서 TAZ의 조절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췌도줄기세포의 발굴과 이들의 증식배양에 관한 세계적 논문으로 국내에도 소개된 하바드 의과대학의 Susan Bonner-Weir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췌도줄기세포 발굴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를 전했다.

policy forum에서는 정책적인 토의를 위해, 유럽제대혈 연맹(Eurocord)에서 이탈리아의 Dr.Arcese 와 한국 제대혈 이식위원회의 이영호 교수가 각 나라에서의 제대혈 응용현황 소개와 상업적 가능성을 보완할 수 있는 공공제대혈은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후 진행된 세션에서는 4부분으로 나눠 각 장기특이적 줄기세포(tissue specific stem cell)에서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 줄기세포 연구현황이 발표, 조직공학계의 대표적 주자로 알려져 있는 Ranieri Cancedda 교수(Genova University) 등이 최근의 골격, 연골계 분화를 통한 줄기세포의 조직공학적 응용에 관한 총체적 정리과 비전을 제시했다.

또 다른 세션에서는 가톨릭중앙의료원과 포스텍,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이 공동 주최한 Co-op 프로그램으로서 미국 신경이식치료학회 회장을 지낸 Paul Sanberg (Univ. South Florida) 교수가 줄기세포이식치료를 통한 신경질환 재생의 현주소와 최근 연구현황을 발표했다.

제 2회 한일 췌도이식 학술모임으로 구성된 Satellite symposium에서는 하바드 대학의 Gordon Bonner-Weir 교수를 포함해 한일 대표적 연구자들이 최신 지견을 나눴다.

이번 심포지엄은 cutting edges & workshop으로서, 최첨단 소견뿐 아니라 줄기세포 연구에 새로 진입하는 학자들을 위한 배양법, 분리법 등에 대한 워크샵을 통해 기술적 문제의 해결을 지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