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진단혈액학회(회장 박찬정,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가 지난 19일 서울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에서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전에 진단혈액 및 혈액학 검사법과 이론, 오후에는 진단혈액 관련 최신 지견 및 실제적인 혈액학 증례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의 유용성에 대해 토의했다. 마지막으로 해외학회 최신지견을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Educational로 마련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아시아에 많은 빈도를 가지고 있는 T/NK-cell lymphomas(을지의대 김지명) ▲항응고 검사의 정도관리: Multicalibrators에 의한 Prothrombin Time의 Direct INR 측정(울산의대 차충환)에 대해 발표됐다.
다음으로 지난 2008년 WHO에서 새로이 발표한 악성혈액질환의 진단기준에 근거한 면역표현형검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자 ▲급성백혈병 면역표현형검사 패널(가톨릭의대 한경자) ▲ Flow Cytometry에 의한 급성백혈병의 미세잔존질환 측정(울산의대 박찬정) ▲골수이형성증후군 면역표현형검사 패널(이화의대 정화순) ▲골수침습 림프종 진단을 위한 면역표현형검사 패널(서울의대 이동순) 등을 짚어보도록 구성했다.
박찬정 회장은 “급성백혈병 면역표현형 검사의 경우 지난 2006년 국내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후, 2008년 새로 발표된 WHO 진단기준에 대해 한번 되짚어 보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의료보험에서 인정하는 18종을 좀 더 확대하기 위하여, 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한진단혈액학회에서 통일안을 마련해 적용하고 이를 통해 보험청구를 확대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Plenary Session (Cutting-the-Edge)에서는 ▲‘JAKS(골수증식종양에 나타나는 변이유전자)’에 관한 최신지견(연세의대 이경아) ▲미토콘드리아와 혈액질환(전남의대 신명근)이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으로는 ▲Malaria 감염증 진단(을지의대 조영욱) ▲Thrombocytopenia(혈소판감소증)의 진단적 접근(한림의대 이영경), 세 번째 세션에서는 ▲희귀한 myeloma(골수종) 증례(동국의대 허희진) ▲thrombophilia(혈전증) 증례(고대의대 남명현) 등 증례중심의 혈액학적 진단들이 소개됐다.
또 ASH, ISLH, ISTH 등 혈액학 관련 세계학회에 대한 최신 동향을 리뷰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영인과학, 웨펜메디칼, 한국애보트, (주)안세 등에서 스폰서 워크숍을 통해 혈액검사 관련 최신기기 및 검사법을 소개했다.
박 회장은 “대한진단혈액학회는 진정으로 진단혈액 분야의 발전을 목표로, 같이 공부하기 위하여 이루어진 모임이며, 앞으로도 진단혈액검사를 맡고 있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돈독히 하는 모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이번 가을에 진단혈액 형태 판독 중심의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고, 내년 학술대회를 2011년 2월 17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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