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암치료로 주목받고 있는 광역학치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2가지가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광역학학회 안웅식 회장(가톨릭의대 교수, 사진)은 지난 22∼23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개최된‘제 9회 대한광역학학회와 제 4회 국제 및 제 1회 아시아 광역학치료 심포지엄’에서 본지와 만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안웅식 회장은 “현재 광역학치료에 사용되는 광감각제가 희귀의약품으로 등재돼 있어 일반화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며 “일반의약품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광역학치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광역학 치료는 다른 치료를 못하는 경우 적용할 수 있고, 방사선치료와 달리 무한정 치료할 수 있고, 부작용도 거의 없지만 이에 대한 이해도가 적어 이런 현상이 생기고 있다며 저변확대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회장은 “광역학치료가 가진 장점을 알고 환자들에게 적절히 적용한다면 환자들의 삶의 질도 올리면서 치료부작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의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학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란 체내의 풍부한 산소와 외부에서 공급되는 빛(레이저), 빛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광감작제의 종합적인 화학반응을 통해 파생되는 단일상태 산소(singlet oxygen)나 자유라디칼(free radical)이 각종 병변부위나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 방법이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해 1990년대 들어 캐나다·독일·일본 등에서 임상시술이 승인됐으며, 미국 FDA가 1996년 1월 식도암 치료에 이어 이듬해 9월에는 초기 폐암치료에 대해 승인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광역학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1995년부터 이미 의료보험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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