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부차원에서 치매에 대한 조기발견과 체계적 치료를 위한 대책이 강화된다.
정부는 최근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의 급속히 늘고 있는데다 사회적 부담증가에 따라 치매 조기발견과 체계적 치료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치매종합관리대책으로는 ►치매조기발견 및 예방강화 ►종합적 체계적 치매치료 관리 ►효과적인 치매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 ►치매환자 부담경감 및 부정적 인식개선 등이다.
치매란 ‘개인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인지기능이 감소된 질병을 말한다.
이 질환은 65세 이상 노인에게서(2%) 주로 발병하며 이후 5세이상 나이가 들면서 발병율이 2배나 증가해 80대가 되면 전체 노인의 30%를 차지하는 등 조기예방과 치료가 필요한 병이다.
복지부는 최근 본격적인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어서 앞으로 20년이 채 되지 않아 노인성 대표적질환으로 불리는 치매도 함께 가파르게 늘어나 치매노인 100만명 시대를 맞게 될 것이란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UN에선 노령화 사회를 65세 이상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일 경우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은 4년 전보다 84만명 늘어난 520만 명으로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치매를 앓는 노인은 45만 명으로 10만 명이나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노인치매환자 수는 현재 약 500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21세기 중반이 되면 약 3배 가까히 늘어나 약 1,400만 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치매노인 증가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문제는 이러한 치매환자의 치료와 간호에 드는 의료비용이 암과 심장질환에 쓰인 치료비을 합한 것보다 월등히 많다는 점이다.
우리의 사회적분위기도 이같은 막대한 사회 경제적 비용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치매예방과 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온 치매종합관리대책의 일부를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내놨다.
복지부 한문덕 노인정책과장은 올해부터 치매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감안해 70세, 74세 노인의 일반건강검진에 치매선별검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치매조기검진사업을 본격 착수한 보건소도 지난해보다 118곳에서 70곳 이상으로 늘려 올해 모두 192곳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전국 모든 보건소가 관할 지역 노인을 상대로 조기검진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저소득 치매노인에게 치료비와 관리비용을 지원하는 바우처제도를 2010년까지 도입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을 6만 명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사업에 앞서 벌인 조사결과 치매 간병인 중 절반 이상이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치매 전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0: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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