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공전이 소비자에게는 안전식품, 생산자에게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위생규격중심으로 오는 11월부터 전면개편된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김치 중 납, 장어 중 말라카이트그린 검출 등 최근의 식품안전사고를 계기로 식품의 위생규격을 강화하고, 식생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새로운 식품유형을 신설(신선편의식품 등)하는 등 식품공전 체계를 전면 개편한 뒤 올 11월 고시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안)은 2005년 6월부터 구성·운영되고 있는 식품공전개선위원회를 통해 업계, 전문가, 소비자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것이다.
이 개편안의 주요 요지는 유해물질 기준을 2010년까지 현행 대비 약 20% 강화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식품유형을 재정비함과 함께 안전과 관련이 없는 기준은 삭제?완화할 예정이다.
또 식중독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식품접객업소와 식품제조용수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식품공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래어, 한자 등을 한글로 순화하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식약청은 개편되는 새로운 식품공전이 소비자의 식품안전 요구를 충족시키고 생산자에게 자율성을 부여하여 다양한 제품이 생산·유통되도록 하는 등 국제적 수준에 부합되는 새로운 식품안전관리 기준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식약청은 개편내용을 정책설명회와 현장방문 민원설명회, 질의응답서 제작?배포 등을 통해 제도변경에 따른 불편이 줄일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28 18:00:33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