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곤)이 지난한해 공공보건의료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눈길을 모았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중심이 돼 펼쳐진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서 전북대병원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우선 장애아동 건강관리사업. 전북대병원은 장애시설과 지역 사회 장애아들의 재활과 치료를 위해 힘을 쏟았다.
재활의학과는 고산 국제재활원 검진, 전주시 방문보건사업, 진안군 보건소 재활치료 등을 통해 462명의 장애 아동을 무료로 진료했고, 정형외과는 소아마비 등을 앓고 있는 시설 장애 아동 17명을 수술해 줬다.
특히 장애 아동 수술은 병원 자체예산과 한국심장재단의 지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8명보다 9명이 많은 17명을 수술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지역 최초 병원 학교인 ‘한누리 학교’가 문을 열어 소아암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 각종 의료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네팔, 베트남 후에 대학병원, 미얀마 등지에서 모두 2,320여 명에게 인술을 베풀었고, 몽골 울란바토르 대학에서 펼쳐진 의료봉사에는 구급함을 지원했다. 전북 도내에서는 익산 함열, 순창 복흥, 장수 계북, 고창 심원,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 어울림대회 등에서 1,490여 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애인 마라톤 대회, 라디오 진료상담, 학교여성폭력원스톱지원센터, 아동보호기관 의료 지원 등 의료지원사업도 병행됐다.
신장질환, 암, 각종 정신질환, 말단비대증, 뇌졸중, 심장병, 골다공증, 유방암, 당뇨 등 만성질환자 대상 무료 건강강좌와 간암교실, 금연교실, 만성신부전교실, 항암교실, 당뇨교실, 식도발성교실, 신경질환교실 등 상설 건강 교실 사업도 꾸준하게 진행됐다.
이외에도 당뇨 환자의 합병증 발생 및 조기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한 ‘당뇨병 관리사업’, 법정 전염병 및 신종 전염병 조기 발견 및 이차감염 예방을 위한 ‘주요 전염병관리사업’, 보건의료인 및 일반인 대상 교육 사업 등도 펼쳐졌다. 이 가운데 ‘주요 전염병관리사업’에서는 외래 364명, 입원 8명(이상 연인원)의 AIDS환자 치료 및 유흥업소 종사자와 35사단 군인, 11개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AIDS 예방 교육, 해외 유입 전염병 및 신종 전염병 환자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마련됐다.
김영곤 병원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노인보건의료센터, 어린이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 건립사업을 통해 공공보건의료사업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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