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6일 국내외 석학과 120여명의 국내 당뇨병 치료 전문의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말 국내 출시를 앞둔 혁신적인 DPP-4 억제제인 자누비아의 학술 심포지엄이 ‘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특성에 맞는 인크레틴 기반 당뇨병 치료’를 주제로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본 행사는 부산의대 김용기 교수와 가톨릭의대 손호영 교수가 공동좌장을 맡아 진행 했으며, 아시아 당뇨 최고의 권위자이자 일본 교토대학 교수 및 간사이 전력 병원 전문의를 역임하고 있는 유타카 세이노 교수와 미국 머크사의 Diabetes & Obesity 부사장 직을 역임 중인 데이비드 켈리 박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세이노 교수는 서양인과 구분되는 대표적 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특성으로 첫째 서양 당뇨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른 당뇨병 환자들이 많다는 점과 둘째 인슐린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베타세포의 부족 및 손상을 언급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인슐린 저항성의 문제와 반비례하는 인슐린 분비 결함의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인슐린 분비 결함의 문제를 완화시키고 효율적 혈당조절 기능 개선을 가능케 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활성화를 통해 제2형 당뇨병 치료를 가능케 하는 DPP-4 억제제를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개하였다.
또한 이와 함께 지난 달 로마에서 개최된 2008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된 자료 공유를 통해, DPP-4 억제제를 기존의 대표적 당뇨 치료제인 설포닐우레아, TZD계열, 인슐린 및 엑세나타이드와 비교, 당화혈색소 강하효과, 심혈관 관련 안전성, 저혈당 위험, 몸무게 증가, 내구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DPP-4 억제제가 가장 높은 효율성을 가진 기전으로 평가된 점을 발표했다.
MSD 데이비드 켈리 박사는 DPP-4 억제제의 우수성과 효과 그리고 개발 과정에 대한 발표를 통해 시타글립틴은 저혈당 발생 위험없이 혈당 강하 지속성이 뛰어난 새로운 개념의 당뇨병 치료제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켈리 박사는 인슐린 분비의 문제를 돕고 체내 혈당량에 근거한 효과적 혈당조절을 가능케 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러한 인크레틴 호르몬을 비활성화 시키는 DPP-4 효소의 차단을 통해 생리적 혈당조절 기능 개선을 돕는 DPP-4 억제제를 근본적인 당뇨 치료의 핵심으로 소개했다.
동시에, 켈리 박사는 시타글립틴의 효율적 인슐린 및 글루카곤 조절 효과, DPP-4 효소에 대한 높은 선택성, 한 알이 가진 24시간의 높은 지속성, 베타세포 보호작용과 함께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된 낮은 저혈당 및 체중 증감 부작용 발현율 등을 강조하면서 시타글립틴 단독복용 및 메트포민과 병용하였을 때의 당화혈색소 감소효과와 더불어 평균 A1c가 높을수록 더 뛰어난 혈당강화 효과를 언급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마른 당뇨가 많은 한국 당뇨환자의 특성과 당뇨병을 앓는 과정에서 심한 체중 감소를 경험하는 보편적 증상을 논했다. 동시에, 한국 당뇨병 환자들은 일본 환자들과 동일하게 인슐린 저항성보다는 인슐린 분비에 문제를 가진 것으로 발표되어 이에 중점을 둔 당뇨병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톨릭대 내분비과 윤건호 교수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를 짚어보고, 동양 및 한국인 당뇨환자의 특성과 적합한 치료제를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인 특성에 잘 부합하는 DPP-4 억제제 사용이 국내에서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21 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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