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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09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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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먹먹한 이관현상 고막 내 압력 차이 때문
대부분 자연 호전, 정확한 진단 필요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산에 오를 때 귀가 먹먹해지면서 소리가 아득하게 들리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침을 몇 번 삼키면 귀 안이 뻥 뚫리는 느낌과 함께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귀와 코 뒤에 있는 인두란 부분을 연결해 주는 ‘이관’ 때문에 발생한다.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심현준 교수는 이관현상은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 고막에 이상이 생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감기나 중이염-귀가 먹먹한 증상 더 심해져
이관은 평상시에는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 일시적으로 열려 고막 안의 압력과 대기압을 같도록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비행기가 착륙하거나 높은 산에 오를 때 귀가 먹먹해 지는 것은 대기압이 갑자기 변화하면서 고막 안의 압력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며, 침을 삼키게 되면 이관 주변 근육이 수축되어 이관이 열리면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코감기에 걸려 있거나 중이염이 있는 상태에서 비행기를 탄 경우에는 이러한 현상이 조금 심하게 발생하게 되어 ‘기압성 중이염’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적으로 약을 복용하거나 착륙 시 껌을 씹는 등의 방법으로 이관을 최대한 잘 열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귀 먹먹함은 수일 내지 수개월간 지속
귀가 먹먹해 지는 현상을 ‘이충만감’이라고 하는데 때로는 이러한 증상이 수일 내지 수개월 간 지속되어 상당히 불편함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개인에 따라 귀 안이 꽉 막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소리가 울려서 들리기도 하며, 청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지기도 하는 등 조금씩 차이가 있다. 

흔히 코감기로 코 안이 상당기간 막혀 있었다던가 아니면 자주 코를 푼 후에 이관의 협착이 일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대개 감기가 낫게 되면서 증상은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코 뒤에 증식하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이관을 따라 역류하면서 이관을 협착 시키면 ‘삼출성 중이염’이란 질환을 유발하게 되어 이충만감이 올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회복기간이 좀 더 걸리게 된다.
 
‘삼출성 중이염’은 이관의 협착이 좀 더 심하게 와서 거의 열리지 않게 되어 고막 안이 마이너스 압력을 형성함으로써 주변 조직의 물을 빨아들여 고막 내부에 물이 차는 질환으로 호전되는데 몇 달씩 걸리기도 한다.

◆이관이 너무 잘 열려도 이충만감을 느낄 수 있어
이관이라는 부분은 그 기능이 참으로 절묘해서 잘 열리지 않아도 문제가 생기지만, 오히려 너무 잘 열려도 마찬가지로 이충만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경우를 ‘이관개존증’이라고 하는데 평상시에는 닫혀 있어야 하는 이관이 계속 열려 있는 경우로 체중이 급격히 줄었을 때 많이 발생하고 이런 경우 역설적으로 코가 막힐 때 증상이 호전 되는 것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충만감’을 유발하는 여러 상태들은 이관의 기능 이상과 연관된 경우가 많으며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고막에 이관의 기능을 대신해 주는 튜브를 삽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달팽이관 일시적 손상시에도 느껴
경우에 따라서는 이관과 관계없이 귀가 먹먹한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아주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난 후에 이러한 현상이 오는 경우가 있다. 사격을 하거나 굉장히 큰 음악을 들은 후에 생기는 이충만감은 이관의 기능과 관계없이 달팽이관의 일시적 손상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내이 손상과 동반되어 이충만감이 발생하는 예는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이라는 질환과 주기적인 어지러움증이 발생하는 ‘메니에르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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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webmaster@bktimes.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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