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욱 교수팀, 비소세포폐암 환자 289명 'FVC 수치 측정 후 치료 성적과 생존율' 분석
'폐 기능' 비소세포폐암 환자 면역항암제 치료 성적과 연관
FVC 예측치 70% 이하, '면역항암제 치료 성적 안 좋은 데다 생존율 크게 감소'
정상 FVC 보인 환자 '치료 성적' 상대적 우수‥생존 기간도 더 길었다
중간 생존 기간서 'FVC 70% 이상 군' 14.4개월, 대조군 6.1개월 유의미 차이
논문, 국제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Medical Oncology 2024년 8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국내 연구진이 폐 기능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성적과 연관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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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은 폐암 중 가장 흔한 유형이며 면역항암제가 주요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치료 반응이 달라, 치료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웠다.
더 정확한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 위해선 유전자, 분자 분석과 종양의 크기 등 기존에 알려진 것에 추가 예측 인자 파악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기존엔 면역항암제의 항암 효과에만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번에 폐 기능이 환자의 여러 전신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 면역항암제 치료 전 환자의 폐 기능, 특히 노력성 폐활량(FVC)이 중요한 예측 지표임을 밝혀냈다.
노력성 폐활량(FVC)은 환자가 최대한 깊이 숨을 들이쉰 후 최대한 내뱉을 수 있는 공기의 양이다.
이 수치는 단순히 호흡기 건강을 평가하는 지표일 뿐만 아니라, 전신건강상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임정욱 교수(사진)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289명을 대상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기 전 폐 기능 검사를 통해 FVC 수치를 측정 후 치료 성적과 생존율을 분석했다.
이 결과 FVC가 예측치의 70% 이하 환자들은 면역항암제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았으며, 생존율도 크게 떨어졌다.
반면, 정상 FVC를 보인 환자들은 치료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생존 기간도 더 길었다.
중간 생존 기간에서 FVC 70% 이상 군은 14.4개월, 대조군은 6.1개월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다른 변수를 같이 넣은 다변량 분석도 FVC의 생존 기간 예측력이 유효했다.
이에 임정욱 교수(교신저자)는 "최근 면역항암제 치료 경과를 예측하는 최신 연구는 주로 유전자 분석과 분자적 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런 기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연구에선 폐 기능과 같은 기본 검사 결과를 잘 활용하는 것도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며 "폐활량은 단순히 호흡기 건강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전신 상태와 밀접한 연관돼 폐암 치료 시 호흡기 상태 관리가 필수적이다. 폐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호흡 재활이나 폐기능 강화 프로그램을 병행하면 환자의 치료 성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7개 병원 공동연구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국제학술지 세러퓨틱 어드밴스 인 메디컬 온콜로지(Therapeutic Advances in Medical Oncology, IF=4.3) 2024년 8월호에 게재됐다.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는 폐암 환자의 항암 치료와 함께 재활의학과 협력, 호흡재활과, 호흡기 전문의가 폐 초음파를 통해 호흡 기능 평가를 대상이 되는 환자들에게 시행하고 있다. (사진 호흡기내과 김서현 교수 폐초음파 검사)
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6: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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